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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아토피가 암에 미치는 영향
고정혁기자2011년 04월 30일 15:42 분입력   총 87955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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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이나 아토피 남성 암 걸릴 위험성 낮아
몬트리올대학 병원과 맥질대학의 연구진이 연구해본 결과 천식이나 아토피를 앓은 적이 있는 남성들은 일반적으로 암이 생길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아토피를 앓은 적이 있는 남성은 폐암에 걸릴 위험성이 낮고 천식을 앓은 적이 있는 남성은 위암에 걸릴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1) 1979년 8월부터 1986년 3월까지 직장 노출과 암발생 위험에 대해 실시한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를 연구진이 분석해보았다.

(2) 원래 실시된 연구는 몬트리올의 18개 병원에서 암이란 진단을 받은 35~70세 남성 3,300명과 암에 걸리지 않은 일반인 512명을 대조군으로 설정해서 연구를 해본 것이다.

(3) 연구진은 이 연구의 자료를 이용해서 아토피나 천식 같은 알레르기가 가장 흔한 8가지 유형의 암 발생과 연관관계가 있는지를 연구해보았다.

(4) 연구 결과 아토피를 앓은 적이 있는 남성은 폐암에 걸릴 위험성이 낮고 천식을 앓은 적이 있는 남성은 위암에 걸릴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의 일원으로 아르망-프라피에 연구소의 루쏘교수는 천식과 아토피는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으로 유발되는데 면역체계의 과잉반응이 비정상적인 세포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해서 암 발생위험이 감소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연구결과는 인구집단의 건강에 중요한 지식을 제공하고 새로운 연구 단서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천식과 아토피가 암 발생위험을 줄이는데 기여하는 구체적인 요인을 찾아내지는 못했지만 면역촉진과 관련된 면역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이런 유형의 연구는 연구의 초점이 너무 좁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 문제이다. 알레르기가 좀 성가시기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더 큰 질병에 걸리는 것은 막아주는 긍정적인 점도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지만, 천식이 폐암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또 아토피를 치료하는 일부 연고가 암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기 때문이다.

면역체계는 균형이 중요하다. 면역체계가 균형을 잘 유지해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암도 천식도 아토피도 애초에 걸릴 가능성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M. El-Zein et al., "History of asthma or eczema and cancer risk among men: a population-based case-control study in Montreal, Quebec, Canada" Ann. Aller. Asthma & Immunol 2010,104(5):378-384.

뒤로월간암 201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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