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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 온도의 정상
고정혁기자2011년 05월 23일 11:44 분입력   총 88641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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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미조 | 순리치유법 순리원·거제민속박물관 운영. 아동문학가.
순리원 | (055) 637-3722
경남 거제시 연초면 명동리 390

지루성 피부염, 화폐성 습진, 여드름, 손발톱의 백선과 진균증은 피부 관련의 병들이다. 피부 가려움증이나 아토피, 주부습진 등도 피부질환에 속한다. 모낭염과 탈모증, 모공각화증 역시 피부 관련의 질환들이다. 그런데 이 모든 피부 관련의 질병을 고치려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심부 온도를 높이는 것이다. 심부 온도를 높여야 낫는 병이기 때문이다.

심부 온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피부에 있는 땀구멍이 문을 열게 된다. 그 땀구멍을 여는 까닭은 높아진 심부 온도를 조절하려는 자동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부 온도가 낮아지면 그와는 다르다. 즉 모공을 닫고 열이 바깥으로 나가려는 것을 막는 것이다. 심부 온도가 낮은 상태가 계속되면 우리 몸은 피부모공을 닫아 피부 온도를 보전하려고 한다.

피부모공이 닫히면 인체의 열 방출에 이상이 생겨 심장에서 먼 곳으로부터 닫히기 시작해 열에너지가 얼굴, 목 부위로 쏠리게 되어 얼굴에 여드름이 생기고 지루성 피부염이 얼굴과 목 주변에 생긴다. 안면홍조도 이때 일어난다. 탈모와 모낭염 같은 것도 심부 온도가 낮아져 그 대신 피부 온도가 낮아지고 모공을 닫아버려서 생기는 것이다. 손과 발은 심장에서 먼 곳이다. 이곳에는 무좀이, 손에는 주부습진이라 불리는 습진형의 피부병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모든 난치성 피부병을 낫게 하는 근본적인 비법은 다른 데 있지 않고 심부 온도를 어떻게 높이는가에 그 승패가 달려있다고 보아야 하고 이런 관점에서 치료가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심부 온도를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
우리 몸은 입과 코를 통해 몸속으로 햇빛(산소), 온도, 수분(영양)이 들어오는데 이것이 에너지 대사과정을 통해 심부 온도를 높이게 된다. 심부 온도가 낮을 때는 모공이 닫히고 심부 온도가 높을 때는 모공이 열린다. 이 일을 관장하는 일은 뇌에 있는 시상하부가 맡고 있다.
피부는 신장을 통해 230만 개의 모공을 열거나 닫거나 한다. 또 이 신장을 열어보거나 닫게 하는데 칼륨과 칼슘이 필히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칼슘과 칼륨이 세포핵 속에서 나오거나 들어가는데, 칼륨이 세포핵 속으로 들어가면 땀이 흘러나오지 않으며 칼륨이 세포핵 밖으로 나오면 모공이 열리고 땀을 내어 피부 온도를 조절한다. 이때 칼륨과 칼슘이 세포핵 속으로 나오고 들어가도록 하는 일을 오메가-3라는 쇠비름 등에 많이 포함된 이것이 일을 담당하고 있다.

산소는 당질을 태우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요소이다. 코를 통해 폐 속에 들어가게 되는데 산소가 들어가면서 햇볕을 쬔다. 그러면 햇빛을 통해 혈액 순환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햇볕을 쬐는 그것이 바로 심부 온도를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신장이 피부 온도를 조절하려고 모공을 열거나 닫을 때 절대불가결로 필요한 것이 물이다. 우리 몸은 80%가량이 물로 구성되어 있다. 물 부족이 피부 온도 조절의 관건이다. 그래서 하루 2.6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일로 인해 신장도 하루 260리터의 피를 거르는 일을 한다. 이런 물과 영양소는 입을 통해 들어간다. 그래서 입, 코, 피부를 통해 들어간 영양소, 햇빛, 산소, 물로 인해 심부 온도를 올리고 피부 온도를 조절할 때 무좀과 습진, 아토피를 비롯한 가려움증, 화폐성 습진, 주부습진, 안면홍조, 루푸스와 같은 병과 진균증인 손발톱의 백선까지도 고쳐지는 것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한 가지 더 있다.
그것은 노동과 잠이다. 당질의 음식을 섭취하고 노동을 할 때 에너지가 증가한다. 즉 운동과 노동을 할 때 당질이 지방질로 환원된다. 당질은 1그램당 4칼로리의 에너지를 내나 지방질로 바뀌고 나면 지방질은 1그램당 9칼로리를 내기 때문이다. 당질이 지방질로 변환하면 당뇨와 관절, 루푸스 같은 병을 만들지 않게 된다. 누워 잘 때 이렇게 변한 지방질은 단백질로 변한다. 이럴 때 신부전증과 같은 신장질환을 갖지 않는다. 즉 신장이 제 기능을 해야 심부 온도와 피부 온도를 조절하는데 이는 잠을 자야 해결되는 것이다. 거의 모든 환자가 잠을 적게 자고 노동을 덜 하여 병을 만들고 있다.

우리 몸의 심부 온도는 36.5℃가 정상이다. 그리고 피부 온도는 심부 온도보다 3~4도 정도 낮은 게 정상이다. 피부 온도가 3~4도 낮으므로 3~4도 높은 심부 온도가 그리로 가서 균형이 잡히도록 작동을 하는데 이것이 인체의 신비한 비밀이다. 마치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기류가 옮아가듯 높은 온도가 낮은 온도로 옮겨가서 지상 온도의 균형을 맞추듯이 몸속의 온도가 균형을 이루는 것이며 따라서 이런 상태가 이어질 때 건강체라 할 수 있다.
흐르는 물이 썩지 않듯이 몸속의 물, 산소, 영양분 등이 심부 온도와 피부 온도의 차를 시상하부가 총체적인 조절을 하도록 해줘서 늘 탄력 있고 싱싱한 건강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다.

햇볕 쬐는 일이나 노동 등의 일을 하는 줄이고,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고, 잠을 덜 자는 일 등으로 심부 온도와 피부 온도의 조절기능이 원활해지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일전에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몸이 차서 한약방에서 약을 지어 먹었더니 소화가 잘 되면서 얼굴에 홍조가 들었다고 온 환자가 있었다. 소화가 잘되도록 해서 심부 온도는 올라갔는데 불행하게도 이 환자는 피부의 모공이 닫혀 있었던 것이다. 즉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상태, 물 섭취가 부족한 상태, 잠을 적게 잔 상태가 되어 얼굴에 홍조가 생겨난 것이다.

이 환자의 얼굴 홍조를 사라지게 하는 것은 그리 힘든 일이 아니다.
첫째, 물을 하루 4~4리터 이상 마신다.
둘째, 햇볕을 하루 5~6시간 이상 쬔다.
셋째, 등산, 달리기, 줄넘기 등을 해서 땀을 흘린다.
넷째, 토사욕, 해수욕을 실시한다.
다섯째, 잠을 푹 잔다.
여섯째,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겁게 지낸다.
등 몇 가지만 했는데 얼굴 홍조는 사라졌다.

병이 온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병을 고치는 비결이다. 심부 온도와 피부 온도의 조절이 난치성 피부 관련 질병을 고친다. 모든 난치성 피부염은 피부 온도를 높여서 일어난다. 방안 온도를 높인 것도 그 이유가 되고, 땀을 흘려 기화열로 피부 온도를 낮추려 하지 않았기에 낫지 않았던 것이다. 한 번 웃으면 213개의 근육이 움직이므로 막혔던 혈관이 피가 흐르는 일에 도움을 주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와 반대다.
모세혈관이 수축되어 피의 흐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피부 온도가 오르지 못하게 되어 만병의 근원도 되고 만병이 낫지 않는 중요 요인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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