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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황색 채소와 카로틴
고정혁기자2011년 05월 26일 17:10 분입력   총 88185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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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로틴은 녹황색 채소에 들어있다. 녹황색 채소란 녹색·황색의 색깔을 띤 채소를 말한다. 토마토·당근·밀감이 대표적인 녹황색 채소이고 해조류는 당근보다도 훨씬 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는 양질의 녹황색 채소이다. 미역이나 다시마·김 등에는 카로틴이 다른 육지의 녹황색 채소보다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녹황색 채소는 대체적으로 세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녹황색 채소를 먹을 때 비타민 A가 생성된다. 그렇다고 녹황색 채소 모두가 비타민 A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흔히 카로틴은 비타민 A로 변하기 이전의 효소라고 한다. 그러나 모두가 바뀌는 것은 아니고 3분의 1 정도이고 나머지 3분의 2는 혈액 속에 들어가거나 장기 속에 보존되어 암 등을 예방하고 노화를 예방하는 데 쓰인다.
밀감을 많이 먹었을 때 몸이 노랗게 변하는 것이 카로틴의 양이 혈중 속에 많이 들어갔을 때이다. 시간이 흐르면 노랗게 변한 손바닥이나 얼굴색은 제대로 돌아온다. 카로틴이 배설되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작용으로는 독을 없애고 독을 배설한다. 농약을 먹었을 때 그 농약을 해독하는 것은 우리 몸의 장기 중에 간이 하고 있다. 해독시킨 농약의 독성을 바깥으로 배설하는 일은 카로틴이 한다. 독을 배설하거나 없애는 일을 하고 있다. 물론 배설을 촉진시키는 효소는 오이, 케일, 해조류 속에 많이 들어있는 칼륨이 하지만 카로틴도 한몫을 한다. 칼륨이 해내지 못하는 특수한 일을 맡는다. 평소 카로틴을 많이 섭취하면 독을 제거하거나 배설이 잘 되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독을 제거시킬 수 있고 몸속에 남아 있어서는 안 되는 찌꺼기를 배설시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세 번째 카로틴이 하는 것은 활성산소를 이겨내는 일이다. 활성산소란 암이나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이다. 산소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하다. 하루 700g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중에서 10% 정도가 활성산소로 변하는데 산소 속에는 이렇게 나쁜 활성산소가 되는 양면성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변한 활성산소를 카로틴이 제거하여 몸의 노화와 암을 예방한다. 녹황색 채소가 많이 든 음식물을 평소 장복해 둔다면 암도 예방할 수 있을뿐더러 노화도 방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네 번째로 카로틴은 항산화작용을 한다. 몸이 산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질병은 산화 때문에 오고, 노화도 산화 때문에 온다. 혈액속의 철분이 산화되면 산화철이 된다. 이것 역시 산화다, 이런 산화를 방지하는 일을 이 카로틴이 한다.
이같이 녹황색 채소 속에 든 카로틴이 하는 일은 많다. 그래서 카로틴은 될수록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활성산소는 생체내의 세포막을 산화시키는 맹독성을 가진 산소이다. 산소는 한시도 없어서는 안 된다. 단 5분간만 숨을 쉬지 못하면 죽는다. 산소가 뇌와 심장세포에 5분간만 공급되지 않으면 뇌세포와 심장세포는 죽는다.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이 산소가 맹독성을 가진 산소로 바뀌는 것을 막는 일을 카로틴이 해낸다. 활성산소의 발생요인으로는 대기오염, 염소로 소독된 음료와 과산화지질을 만들어 내는 육류, 보존제 등의 각종 식품 첨가물, 농약 등이다. 분노와 심한 운동 때도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

활성산소는 언제든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렇게 우리 몸은 활성산소가 생겨 몸의 노화가 촉진되고 암의 유발물질이 만들어지는 위험부담을 안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카로틴 같은 물질로 이 위험으로부터 방지해주니 인체의 신비는 기막히기만 하다.

비타민 A는 수용성이지만 카로틴은 지용성이다. 카로틴은 지용성이면서도 열에 매우 강하다. 비타민 C는 60도만 되어도 모두 파괴된다고 하지만, 카로틴은 100도가 되도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 당근을 요리하고 해조류를 요리한다고 해서 카로틴이 녹거나 파괴되는 일은 없다.
또, 다른 것은 많이 먹으면 부작용을 일으키지만 이 카로틴은 많이 먹어도 지용성이라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혈중 속에 녹아 축적이 되어도 인체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오히려 노화를 막고 암을 예방해준다. 비타민 A, C 이들이 활성산소를 꺾는 힘은 갖고 있지만 카로틴만큼 강한 힘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카로틴이라 해도 잘못 다스리면 파괴된다. 그것은 비타민 C가 파괴될 때 이 비타민 C가 카로틴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열에 약한 비타민 C는 가능하면 열을 가하지 않고 날로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A로 변환하지 않은 카로틴은 혈액, 간장, 피부조직 등에 저장되었다가 피부암을 막아주기도 하고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하고 활성산소로 변하지 못하도록 그 움직임을 감시·감독하면서 막아주는 일을 한다고 한다.
카로틴은 연구를 하면 할수록 그 신비함이 게르마늄이나 모든 항암물질과 같이 신비롭기만 하다. 카로틴의 종류는 알파, 베타, 감마 세 가지인데 항암작용은 베타카로틴보다 알파 카로틴이 더 작용을 한다고 한다. 이후 카로틴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겠지만 그럴 때마다 또 새로운 사실이 발견될 것이다.

녹황색 채소란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채소 중에 100g당 카로틴이 0.6mg 이상 들어 있을 때 녹황색 채소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카로틴 함량이 0.6mg 이하라 해도 껍질 속이나 속살이 황색·적색을 띄고 있으면 녹황색 채소라고 흔히 부른다.
수박·배·오이·당근·토마토·사과·피망·호박·부추·시금치와 해조류는 거의 다 이 녹황색 식품이 된다. 그래서 평소 이런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한다면 좋다. 콜레스테롤도 낮추고 중풍·고혈압·당뇨까지도 예방할 수 있다.

간 속에 이 카로틴이 많이 축적되어 있으면 간암·간경화도 걸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카로틴이 활성산소로 바뀌는 것을 막아주기에 암세포가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암을 예방하는데도 암을 치료하는데도 산소를 만드는 게르마늄의 식품과 활성산소를 막는 카로틴을 다량 투여해야 한다고 여긴다.

생수 속에는 게르마늄이나 칼륨이 들어 있다. 그리고 생수와 같이 녹황색 식품을 늘 활용한다. 산소가 충분히 있는 산속에서 깊은 호흡을 한다. 햇볕을 쬐면서 걷거나 활동하는 일 등이 암을 치료하고 중풍·간경화를 낫게 하는 회복의 길을 여는 문이다.

하지만, 다시 강조하지만 이렇게 카로틴이 제 기능을 못하게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 바로 채소에 열을 가해 비타민 C가 파괴될 때이다. 비타민 C가 파괴되지 않은 상태, 즉 열을 가하지 않은 상태로 먹어야 하고 생채 중심의 녹황색 채소를 섭취해야 한다.

뒤로월간암 201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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