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 의학상식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비타민 D
고정혁기자2011년 05월 31일 16:07 분입력   총 880204명 방문
AD

백혈병 혈중 비타민 D 부족하면 사망 가능성 2배 높아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환자는 혈중 비타민 D의 수치에 따라 암의 진행정도와 사망률에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메이오클리닉 연구진은 백혈병으로 진단받을 당시 비타민 D의 수치가 불충분한 환자들은 그 수치가 충분한 환자들보다 암이 훨씬 더 빠르게 진행해서 사망 가능성이 약 2배나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결과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 논문의 주저자로 메이오클리닉의 혈액전문의인 테이트 샤나펠트는 이번 연구로 전형적으로 성장속도가 느린 유형의 백혈병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을 처음으로 환자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비타민 D, 2000년대에 가장 각광받는 건강식품
메이오클리닉의 연구진은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환자들에게 비타민 D를 보충하면 진행속도가 빠른 것을 늦출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추가로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연구진은 비타민 D 결핍이 많은 종류의 암의 생성이나 진행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증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이번 연구로 그런 증거가 더 늘어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가장 뜨고 있는 건강식품이 비타민 D이다. 비타민 D가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논문이 속속 발표되면서 2008년에는 미국인의 16%가 비타민 D를 구입해서 복용했고, 2009년에는 19%, 금년에는 27%로 그 수치가 갈수록 크게 증가하고 있다.
메이오클리닉 같은 현대의학의 중심지에서도 비타민 D와 같은 천연물질을 더 이상 외면할 수가 없어서, 그 약효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출처 :
(1) T. D. et al., "Vitamin D insufficiency and prognosis in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 Blood, Nov 2010; doi:10.1182/blood-2010-07-295683
(2) CRN news release: "Supplement usage, consumer confidence remains steady" Washington, D.C. September 30, 2010

뒤로월간암 2010년 12월호
추천 컨텐츠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