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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두려워 하면서도 건강증진 행동은 미흡
고정혁기자2011년 05월 31일 17:04 분입력   총 878457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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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배우자도 '암 조기검진' 정도에 그쳐

일반적으로 가족이나 지인 등이 암으로 진단받으면 건강증진 동기를 부여받아 건강관련행동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실제로 이런 환경에 처한 사람들은 암 조기발견에 대한 진단의식은 높아지지만, 질병예방 노력 자체는 의학적인 1차 예방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팀이 현재 항암치료 중에 있는 환자들의 배우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흡연, 음주, 운동과 같은 건강관련행동에 있어 일반인들과의 차이를 비교 연구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조비룡 교수팀은 지난해 7월과 8월 서울대학교병원 단기 항암치료센터를 방문한 암환자의 배우자들 중 간병을 직접 담당하는 100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련 행동 및 건강검진율을 조사하여 비슷한 연령대의 일반인의 관련 지표를 비교하는 방법으로 연구를 수행했는데 그 결과 일반인 대조군의 암 검진율이 34% 이하에 불과한 반면 암환자 배우자들의 경우 위암, 대장암, 유방암 및 자궁경부암에 대해 52% 이상이 규칙적인 조기 검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암조기 검진 의식은 확연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흡연, 음주, 운동 등에 있어서는 일반인들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암 검진을 제외한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에 대한 검진율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결국 암 환자 배우자라 할지라도 단순 암 검진에 대한 주의만 높아졌을 뿐 실제 질병 발생을 예방하고자 하는 노력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뒤로월간암 201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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