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에세이시간은 언제나 우리의 편입니다고정혁기자2011년 05월 31일 17:24 분입력 총 879424명 방문
-
"인간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죽고 나면 나라는 존재는 어떻게 되는가? 육체의 삶이 끝나면 나의 존재는 사라지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우리의 유한한 삶에서 우리는 어떤 의미를 찾아야 하는가?"
많은 사람들은 위와 같은 의문을 갖고 살아갑니다.
시간은 흐른다고 합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모든 것들은 쇠퇴해갑니다. 신체의 세포들은 분열되고, 장기는 노후화됩니다. 가전기구들은 낡거나 녹슬고, 높은 산들은 모래로 바뀝니다. 별들마저도 에너지가 고갈되면 소멸합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아무리 위대하다 하여도 이런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영원할 것만 같은 시간 속에서 찰나의 순간을 누리고 떠납니다.위의 물음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는 바로 진화하는 일입니다. 아마도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목적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진화를 통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낡거나, 소멸해가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수 있습니다. 진화하는 것은 또한 우주의 섭리입니다.
진화라는 개념은 생물의 유전적 정보를 후대에 전달하는 일만 있지 않습니다. 나의 내면에 있는 모습들도 진화를 거듭합니다. 우리가 다른 생물과 다른 점은 다양한 감각기관이 흡수하는 정보들로 생각하고 그 과정을 지휘하고 통제하는 멋진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능력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에 그 능력이 무엇인지조차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 능력을 인식, 의식, 자아, 혹은 영혼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능력이 없으면 우리는 오로지 유전자에 심어진 본능에만 의지하여 살아가는 존재와 다름이 없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이런 능력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자신에게 명령하고, 유전자가 알려주는 본능적인 행동 방식 외의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영적인 진화를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진화한다는 측면에서 암을 생각해보면, 암에 걸린다는 것은 진화하는 과정에서 포인트가 되는 시기입니다. 단 하루의 시간이 남아 있다 해도, 이런 자연의 섭리를 이해한다면 우리에게 남은 하루라는 시간도 의미가 있는 시간이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면서 같이 처형당하는 죄수에게 믿음을 가지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말을 했던 것이 아닐까요. 그런 믿음을 갖고 있다면 우리는 진화하기 때문에 설령 이생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하여도 아쉬움이 없습니다.
암과 투병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육신의 병을 고치는 일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스스로 삶에서 의문점을 해결하고 성찰을 통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나가는 일입니다. 암 진단 이전의 삶을 생각하고,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반성하는 시간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잘못 살았기 때문이라는 자기 비하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죄를 묻고 암이라는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어디로 향한 것인지조차 모르고 습성에 이끌려 걷던 그 걸음을 멈추고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누구와 손을 잡고 있는지 등 주위를 둘러보고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매일 세수하고 몸을 씻는 일만 하지 말고 거울 안의 나를 온전히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 암에 걸리고 상처투성이인 자신을 온전히 안아주라는 것입니다.겨우 2개월의 시간이 남았다는 청천벽력같은 선고를 받는다 해도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삶의 질과 살아갈 날은 180도 완전히 다른 길입니다. 설사 죽음을 맞이한다 하여도 이러한 진화와 변화를 이룰 수 있다면 인생을 통틀어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며 타성에 젖은 사람이 아닌 온전히 자신으로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언제든지 시간이 있습니다.또다시 한 해를 맞이합니다. 암과 투병하는 모든 분들이 온전히 일 년을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더불어 스스로 몸과 자신을 사랑하며 영적인 진화를 통해 한 걸음 더 성장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우리의 진화에 있어 암은 도움을 주는 존재입니다. 또한 시간은 우리의 치유를 위해서는 언제나 우리 편에 있습니다.
2010년은 호랑이해였습니다. 호랑이를 뜻하는 인(寅)시는 새벽 3시부터 5시까지입니다. 가장 어두울 때입니다. 2010년에 암울하고 어두운 일이 많았다면, 그런 일들은 모두 우리의 진화를 재촉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2011년은 토끼해입니다. 토끼를 뜻하는 묘(卯)시는 새벽 5시부터 7시까지입니다. 한쪽에는 지는 달이 있지만 다른 쪽에서는 해가 밀고 올라오는 시간입니다. 희망을 품고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하루를 채워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뒤로월간암 2011년 1월호
-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일본이나 독일 등 중입자 치료기가 있는 나라에 가서 힘들게 치료받았지만 얼마 전 국내 도입 후 전립선암 환자를 시작으로 중입자 치료기가 가동되었습니다. 치료 범위가 한정되어 모든 암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받을 수는 없지만 치료...
-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가 밤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먹거나, 아침에 식욕이 없는데도 ‘아침을 먹어야 하루가 활기차다’라는 이야기에 사로잡혀 억지로 먹는 경우가 많다. 식욕이 없다는 느낌은 본능이 보내는 신호다. 즉 먹어도 소화할 힘이 없다거나 더 이상 먹으면 혈액 안에 잉여물...
-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냄새를 맡았을 때의 긴장감 같은 것이었다. 두 금동 미륵 반가사유상을 만나러 가는 길은 그렇게 시작됐다. 두 반가사유상을 알게 된 것은 몇 해 전이었다. 잡지의 발행인으로 독자에게 선보일 좋은 콘텐츠를 고민하던 중 우리 문화재를 하나씩 소개하고자...
-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00명 중에 3명 정도가 나쁜 짓을 계속하면서 97명에게 크게 작게 피해를 입힌다는 것입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시냇물을 흐린다는 옛말이 그저 허투루 생기지는 않은 듯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97%의 사람들이 모두 착한...
- 월간암 - 정기구독신청
1년 5만원 정기구독료를 납부하시면 매월 집에서 편하게 월간암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고려인삼공사 - 문의전화: 02-862-3992
시베리아 자작나무에서 채취 관리,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고려인삼공사 최상급 차가버섯 추출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