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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중요한 비타민 D
고정혁기자2011년 05월 31일 18:21 분입력   총 88042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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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결핍 CLL, 사망 위험 2배 이상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은 잔인한 병이다. 표준치료 방법으로는 보통 일단 기다리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항암치료를 하게 된다. 그런데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이렇게 증상이 악화될 때까지 무작정 맥없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즉 비타민 D를 잘 이용하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진행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메이오클리닉과 아이오와 대학의 연구진은 최근에 CLL 진단을 받은 환자 390명을 모집해서 우선 핏속의 혈청 25(OH)D3 수치부터 검사해보았다. 그 결과 이들 환자의 약 30%가 비타민 D가 결핍된 것을 발견한 것이다. 즉 1 밀리리터 당 25 나노그램 이하인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들 연구진은 3년 위에 다시 모든 환자들을 검사해보았는데, 비타민 D가 결핍된 환자들이 훨씬 더 빠르게 병이 진행한 것을 발견했다.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3년 만에 병의 진행 위험이 66%나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게다가 그런 환자들의 사망 위험이 2배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증상 악화되기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비타민 D 활용
논문의 주저자인 샤나펠트 박사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 이번 연구결과는 비타민 D 결핍이 새로 CLL이란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예후와 관계가 있는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처음으로 경감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의미한다.

(2) 이번 연구결과는 특히 CLL과 관계가 있는 듯하다. 그 이유는 CLL은 조기에 흔히 발견해도 표준치료 방법으로는 증상이 악화될 때까지 기다린 후 항암치료를 받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관찰하면서 기다리는 방법은 환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어려운 일이다.

이런 연구결과를 참조하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은 진단을 받으면 무작정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담당의사와 상의해서 비타민 D3을 매일 5천 IU씩 복용하는 것을 고려해야만 할 것이다. 혹은 매일 햇볕을 쬐어서 체내에 비타민 D가 합성이 되도록 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출처: T. D. Shanafelt et al., "Vitamin D insufficiency and prognosis in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 Blood, Nov 2010; doi:10.1182/blood-2010-07-29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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