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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이차 원발암 검진율 저조
고정혁기자2011년 06월 17일 16:00 분입력   총 87963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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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발병 후 자궁암검사 54%·위암검사 31%·대장암검사 28% 그쳐

암에 걸린 환자들이 전이나 재발에 대한 주의도는 높은 반면 새롭게 발생하는 '이차 원발암(이차암: Second primary cancer)'에 대한 조기검사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 암환자들의 암 조기검사가 중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조주희 교수와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 신동욱 교수팀은 '01년∼'07년까지 3차례에 걸쳐 이뤄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암환자가 암 발생 부위 이외의 장기에 대한 암검사 비율이 유방암 46.4%, 자궁암 54.8%, 위암 31.5%, 대장암 28.5%에 그쳐 정상인들의 암 검사 비율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 같은 조사결과는 최근 발표된 'Cancer Causes Control'에 게재됐다.

조주희·신동욱 교수팀은 암환자의 경우 유방암 검사는 46.4%로 성인병(36.0%), 정상인(30.0%) 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자궁암과 위암, 대장암은 비슷한 수준에 머무는 등 암발생 위험률에 비해 검사비율이 낮은 편으로 나타나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 암검사율이 70∼80%대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특히 암환자의 암검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암환자의 경우 이차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암을 겪지 않은 같은 나이의 일반인에 비해 2∼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만큼 암환자의 경우 최초 발생한 암의 재발과 전이에 대한 지속적 관찰과 함께 다른 부위의 새로운 이차암 발생에 대한 조기검진도 중요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암환자의 경우 암 재발이나 전이 여부에 관련된 검사를 주로 하지 다른 장기에 대한 암검사는 소홀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차암= 암을 처음 진단받고 모든 치료가 끝난 뒤에 처음에 발생한 암과는 무관하게 새롭게 발생하는 암을 '이차 원발암(이차암)'이라 부른다. 예를 들어 유방암 환자가 모든 치료가 끝난 뒤 3년 뒤에 대장에 혹이 생겼다면 조직검사를 통해 이차암인지, 유방암이 재발되어 전이가 된 것인지 확인해 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유방암과 완전히 성격이 다른 대장암이라면 대장암 치료를 받게 되고(이차암 대장암), 유방암이 재발돼 전이가 된 대장의 악성종양이라면 유방암 치료를 하게 된다.(유방암이 대장으로 전이 된 것).

뒤로월간암 2011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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