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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비타민D 부족 심각하다
고정혁기자2011년 06월 17일 16:05 분입력   총 879556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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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47.3%, 여성 64.5%서 기준 미달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 사람의 비타민 D 상태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 D 부족이 남성에서 47.3%, 여성에서 64.5%로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타민 D 부족 현상은 젊은층일수록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적절한 햇빛 노출이나 음식 또는 보충제를 통한 비타민 D의 섭취가 권장되고 있다.

비타민 D는 뼈와 무기질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비타민 D 부족은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 등 골질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비타민 D가 뼈와 무기질 대사 외에도 여러 조직과 장기 즉, 비타민 D 부족이 심혈관 질환, 당뇨, 암, 감염, 자가면역 질환 등의 발생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최한석 교수와 연세의대 내분비내과 임승길 교수 등이 공동으로 200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 사람의 비타민 D 상태를 분석한 논문(Accepted to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서 제시됐다.

이러한 비타민 D의 일부는 기름진 생선 등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도 있으나, 우리 몸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비타민 D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저절로 형성된다. 계절, 지역의 위도, 피부색 등에 따라서 차이는 있으나 주 2회 가량 오전 10시와 오후 3시 사이에 노출된 팔과 다리에 5~30분 정도 햇볕을 쬐면 적당량의 비타민 D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사람들이 주로 도시에서 실내 생활을 하면서 야외에서 햇볕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고,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늘어나면서 피부에서의 비타민 D형성이 충분치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비타민 D 부족은 현대인에서 보건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 D 부족(혈청 25-hydroxyvitamin D <20ng/mL)은 남성에서 47.3%, 여성에서 64.5%로 매우 심각한 실정으로 이는 미국, 캐나다 등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기존의 연구 결과와 달리 노인보다는 젊은 층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군 별로 비타민 D 부족 상태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에 비해서 관리직, 사무직, 전문직 등 직업 상 실내에서 일하는 사람의 비타민 D 부족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생들의 경우 고등학생, 대학생에서의 비타민 D 부족 현상이 더욱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공동연구진의 이번 연구논문은 최근 개최된 대한골다공증학회 추계학술대회 한일골다공증학회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뒤로월간암 2011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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