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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사는 암예방과 치료의 시작이자 완성
고정혁기자2011년 06월 21일 18:03 분입력   총 880359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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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주 | 사랑의 클리닉 www.lcc.co.kr

통합칵테일요법에서 식이요법의 중요성

저는 <암은 없다>에서 암 치료의 불변의 3가지 원리를 소개하였습니다. 원인 제거, 결과 처리, 면역력 증강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러한 3가지가 결합되어야 완벽한 예방과 치료의 시스템이 됩니다.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약제를 동시에 사용해서 상승효과를 노리는 방법인 통합 칵테일요법은 수술, 화학요법제, 방사선요법제에 추가로 영양 면역요법, 운동 면역요법, 정신 면역요법 등의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방법이며, 암 치료의 불변의 3가지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통합 칵테일요법을 통해서 시도할 수 있는 방법 중에는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도 있고, 쉽게 찾아볼 수 없어 많은 노력을 들여 전문가를 찾아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는 통합 칵테일요법의 개념 자체가 암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있어서 가능한 좋은 방법을 모두 동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널리 알려진 방법도 또 아직은 보편화 되지 못한 방법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하므로 다양한 경우의 수가 발생합니다. 타인에게는 잘 맞는 방법이라도 나에게는 잘 맞지 않을 수도 있고, 타인에게 별 영향이 없더라도 나에게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방법은 일반인들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는 반면에 전문 의료진에 의해서 정밀하게 적용하여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통합 칵테일요법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식이요법입니다.
식사는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식사는 질병을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식사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라는 명언은 식사의 질이 바로 건강을 좌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에게 발생하는 질병의 대부분이 잘못된 식사가 원인이 되므로, 통합 칵테일요법을 구성하는 다양한 방법에 비해서 누구나가 언제나 접할 수 있는 식사는 가장 근본적이고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식사가 내 몸을 만든다
식사와 질병의 관계를 살펴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회복함에 있어서 식사의 중요성이 오래전부터 강조되어 왔습니다. 서양의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을 만든다(You Are What You Eat)'라며,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서 사람의 몸이 그것에 따라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동양의학에서도 '약과 식품은 그 뿌리가 같다(藥食同原)'라고 해서 식사가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하는데 가장 근본적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서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독성 물질을 다루는 독성학의 시작은 사람에게 유익함을 주는 성분을 다루었던 약학의 시작과 동일합니다. 사람이 먹어보고 해가 되는 것을 체험한 후에 이를 독으로 지칭하였고, 이로움을 주게 되면 이를 약으로 분리한 것입니다.

동서양의 이 두 가지 논리는 동일한 관점을 가지고 있으나 해석에 따라 다른 접근도 가능합니다. '당신이 먹는 것이 당신을 만든다'라는 말에서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하고 몸에 이로운 식품을 먹게 된다면 몸을 좋은 방향으로 만들 것이고, 몸에 해가 되는 음식을 먹는다면 몸은 안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집니다. 즉,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먹어온 식품들이 몸을 구성하여 병이 잘 안 걸리는 몸 또는 병이 잘 걸리는 몸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식품이 사람의 체질을 만드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암이 발생했다는 것은 스스로 먹는 식사가 암세포가 자라기에 적합한 몸을 만든 것입니다.

약식동원이라는 말은 식품 속에 함유된 성분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식품 속에 들어 있는 약리 성분은 그 함량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매일매일 섭취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체내에 영향을 줌으로써 병의 발생 단계에서 차단해주거나 만성적인 질환을 개선이 가능합니다. 결국, 암에 좋은 음식을 계속해서 섭취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또한, 약식동원이라는 말은 뒤집어 생각하면 독식동원(독과 식품은 그 뿌리가 같다-毒食同原)이라고 표현해도 맞습니다. 즉, 우리가 먹는 식사가 어떤 것이냐 또는 같은 것이라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고 회복시키는 건강식이 될 수도 있고, 건강을 해치는 해독식(害毒食)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먹는 식품은 장기적으로 결국 우리 몸의 건강을 좌우합니다.

건강한 식사와 암
암의 예방과 발생, 그리고 치료와 재발의 관점에서도 식사의 원리는 그대로 적용됩니다. 암은 정상세포의 유전자가 돌연변이가 되어 신체의 통제를 따르지 않고 계속해서 분열과 성장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암세포는 바이러스나 병원성 미생물과 같이 외부로부터 유입된 것이 아니라 내 몸을 이루고 있던 정상세포가 변형되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정상세포의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원인은 매우 복잡하고 경로가 매우 다양합니다. 원인은 자외선(또는 방사선)과 같은 높은 에너지를 가진 광선, 높은 반응성을 가진 독성 산소 화합물(활성산소류), 유전자를 변이시키는 독성을 가진 독성물질의 흡입, 암 발생 유전자를 가진 바이러스의 감염 등 외부에서의 공격 등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유전자를 돌연변이시키는 큰 원인 중의 하나는 바로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식사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암을 발생시키는 식사는 첫 번째로는 직접적으로 세포를 돌연변이시키는 화학물질이 포함된 식사를 섭취하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그 자체로는 돌연변이를 유발하지는 않으나 신체의 신진대사 과정상에서 돌연변이원으로 전환되는 물질을 섭취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신체의 균형을 붕괴시키는 식사를 통해 신체의 신진대사가 약화되어 면역력의 저하, 독성물질의 배출 속도를 저하시키는 식사입니다.
암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는 세포의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 또는 체내에서 돌연변이원이 될 수 있는 물질의 섭취를 최대한 피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신체의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는 식사도 되도록이면 피해야 합니다.

몸에 해가 되는 성분을 피하는 방법은 최대한 자연식에 가까운 식사를 통해 찾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식품 자체에 독이 되는 성분이 함유된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즉, 식품이라는 것 자체가 이미 수천 년간 인간이 섭취하면서 경험적으로 독이 되지 않음을 입증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명의 발달로 인해서 이렇게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 식품 원료들이 다양한 가공이 가해지는 과정상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돌연변이 유발 물질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감자를 튀기는 과정상에서 발생하는 아크릴아미드(acrylamide)나 재료가 타는 과정상에서 발생하는 벤조피렌(benzopyrene) 등이 대표적입니다.

가공이 많이 되지 않았더라도 유전자 변형 생물(GMO)과 같이 인위적인 유전자 조작이 가해진 식품 원료들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다른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으니 안전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다수의 화학비료와 농약으로 재배된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은 인간에게 유리함을 줄 수 있는 성분들의 함량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들은 대부분 농산물들이 자기 자신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만드는 방어 물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비료와 농약 등으로 키워진 작물들은 외부에 공격에 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에 이러한 보호 물질을 많이 만들어 낼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유기농 식품의 섭취를 권장합니다.

또한, 고순도로 정제된 식품들 역시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면, 우리의 음식에 짠맛을 내는 성분인 소금은 염화나트륨이 주성분입니다. 소금의 짠맛의 성분을 알게 된 후 이 짠맛을 위해서 염화나트륨을 고순도로 정제하는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우리가 염전으로부터 얻었던 소금에는 염화나트륨뿐만 아니라 염화칼슘, 염화마그네슘, 염화칼륨 등의 또 다른 미네랄 성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과학문명의 발달은 이런 염화나트륨 이외의 성분들은 불순물로 취급하여 제거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그동안 불순물 취급당하였던 소금의 기타 미네랄 성분들이 오히려 소금이 더 맛있게 맛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능적 기능을 포함하여 체내에 미네랄의 균형을 맞추어줌으로써 오히려 건강에 유익함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되고 있습니다.
즉, 소금을 먹더라도 정제된 고순도의 소금보다는 염전으로부터 직접 얻어진 소금, 즉, 자연에 가까운 소금이 건강 회복에 더 유리함을 제공합니다.

체내에 직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더라도 과유불급이기에 과하기 때문에 몸을 약하게 만들어 암에 걸리거나 또는 치료를 더디게 하는 주는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중요한 구성성분으로 콜레스테롤이 없다면 인간은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서구화된 식습관에서는 콜레스테롤의 섭취가 과잉되면서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고지혈증과 같은 질환이 되고 이런 대사성 질환들은 신체의 대사를 붕괴시키면서 자연스럽게 몸 전체의 방어계를 약화시켜 암과 같은 질환에 대한 저항력을 저하시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몸에 균형을 줄 수 있는 균형 영양식을 선택함으로써 몸에 대사에 대한 부담을 줄여 외부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는 것은 식사로서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암에 걸릴 수 있는 신체는 암을 치료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암을 예방하는 식사와 암을 치료하는 식사의 개념은 거의 동일합니다. 그러나 암 환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서 소화 기능이 약하고 입맛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식품의 선택에 좀 더 주의를 기울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과거에 왜 우리 선조는 100% 유기농 식품과 오염 없는 최고의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가는데 왜 평균 수명이 40세 정도밖에 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당시의 위생환경이 현재에 비하면 비교도 할 수 없기에 감염성 질환에 대한 위험 요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보릿고개를 비롯해서 농작물의 생산성이 현재에 비해서 아주 낮았을 것입니다.

또한, 육류의 소비도 현재보다 형편없이 낮았을 것은 명확합니다. 그러다 보니 영양 보급 상태가 현재와 비교하면 매우 열악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본 결과 아무리 좋은 유기농 식품과 최고의 자연환경 속에서 살더라도 절대적인 영양공급의 부족 상태가 되면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있어서 통합칵테일요법의 기본은 몸이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하는 식사입니다. 이 조건을 만족하게 한 가운데 섭취하는 식사의 식재료가 유기농, 친환경 또는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만들어진 식품재료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또한, 가공이 최소화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당연히 권장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이런 조건을 갖춘 식사를 위한 제품들이 이미 많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준비에 어려움이 있다면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상품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단, 제품을 선택할 때는 제조공정, 품질관리,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제품을 만드는 식재료가 아무리 좋더라도 제조 공정이 비위생적이라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를 만들기 때문에 우리가 암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건강한 먹거리는 필수입니다. 통합 칵테일요법을 적용함에 있어서 식사는 이후 사용될 다양한 방법의 효율을 올려 줄 수 있는 기틀이 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암 치료라는 열매를 맺기 위한 나무의 뿌리입니다.
치료하는데 아무리 좋은 방법이 있더라도 우리 몸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으면 무용지물이 됩니다. 뿌리가 건강해야 좋은 열매를 맺듯이, 건강한 식사는 암을 예방하고 암을 치료하는 시작이자 완성이 될 것입니다.

뒤로월간암 2011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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