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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조기검진 별 도움이 안된다
고정혁기자2011년 06월 24일 16:50 분입력   총 87963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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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 조기 검진, 사망률 줄이는 데 별 도움 안 돼

최근 미국암협회가 발행하는 암이란 잡지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현재 사용 중인 난소암 조기검진은 사실상 전반적인 사망률을 줄이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듀크대학 의료센터의 연구진은 난소암은 너무 빨리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서 너무 늦기 전에 조기검진으로는 미리 문제를 발견할 수는 없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듀크대학 의료센터의 의사인 하브릴레스키의 연구진은 난소암이 초기에서 말기로 진행하는 컴퓨터 모델을 만들었다. 특정한 난소암은 성장속도가 느리지만 다른 난소암은 성장속도가 아주 빠른 사실을 반영해서 만든 이 모델로 조기검진 전략이 난소암으로 인한 사망 건수를 줄일 수 있는지 그 효과를 테스트해보았다. 연구결과 매년 난소암을 조기 검진해도 난소암으로 인한 사망자를 조금만 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기 검진으로 발견되는 난소암, 성장 속도 느린 경우가 많아
즉 난소암이 다른 속도로 성장하고 전이한다고 가정하면 사용 가능한 최선의 조기검진 전략으로도 난소암으로 사망하는 여성의 수를 11%만 줄일 수가 있고, 그 이유는 부분적으로는 성장속도가 느린 암이 조기검진으로 발견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런 연구결과는 난소암이 초기에는 많은 경우 어느 정도 기간 동안 초기에 머무는 경향이 있는 반면, 진행된 경우에는 빠르게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는 일반적인 임상적인 느낌과 맞아떨어진다.

이런 연구결과에 근거해서 연구진은 난소암으로 사망하는 여성의 수를 상당히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검진보다는 예방과 더 나은 치료방법을 개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난소암으로 사망하는 건수를 상당히 줄이려면 더 정확한 조기검진 방법이 필요하지만 그런 방법이 없기 때문에 지금 현재로는 사망건수를 줄이려면 예방과 치료에 초점을 둔 다른 조치들을 강구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난소암은 진행속도가 빠른 것도 있고 느린 것도 있는데 그런 특질을 사전에 효과적으로 알아낼 방법이 없고, 따라서 진행속도를 알 수가 없다. 가족력이 있는 여성들은 조기 검진이 도움이 될 수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여성들은 조기검진으로 혜택을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참고로 생강이 난소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L. J. Havrilesky et al., "Development of an ovarian cancer screening decision model that incorporates disease heterogeneity" Cancer doi:10.1002/cncr.25624

뒤로월간암 2011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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