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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대장암이 진료비 가장 많이 든다
고정혁기자2011년 06월 27일 15:42 분입력   총 87993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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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암 가운데 유방암과 대장암이 진료비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펴낸 `'암 진단부터 사망까지 의료비 추계 및 진료실태' 보고서에서 지난 2001∼2005년 사이 암 환자로 진단받은 30만4천681명 가운데 2007년 말까지 사망한 12만8천446명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방암 사망환자의 총진료비가 2천79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월 16일 밝혔다.

이어 대장암 1천504만원, 자궁경부암 1천406만원, 폐암 1천237만원, 위암 1천97만원, 간암 1천32만원, 췌장암 994만원, 갑상선암 561만원 순이었다. 생존기간이 길고 완치율이 높은 암종의 환자일수록 진료비가 많이 드는 편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유방암 환자가 2007년 말까지 생존해 있는 비율이 91.4%, 대장암 환자는 69.5%, 자궁경부암 환자는 84.2%인 반면 폐암, 간암,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은 각각 19.5%, 26.5%, 9%로 매우 낮은 편이었다.
이에 따라 암 진단 후 생존자까지 포함해 총진료비용을 추계한 결과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1인당 의료기관 내원일수가 103일로 모두 1천595만원의 진료비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장암 1천474만원(내원일수 91일), 폐암 1천442만원(83일), 간암 1천423만원(80일), 췌장암 1천88만원(75일), 위암 1천50만원(67일), 자궁경부암 938만원(76일), 갑상선암 482만원(45일) 등으로 나타났다.

2003년에서 2007년까지 전체 진료비 증가율은 59.5%였으나 암 진료비는 2003년 1조3천억 원에서 2007년 2조2천억 원으로 105%나 늘어났을 정도로 증가속도가 빠른 편이다.

김정화 심평원 심사평가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암 발생 및 사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암으로 인한 질병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며 비용이 많이 드는 암종 순서는 약제비 비중이 높은 순서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특히 췌장암은 암 진단 후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 3가지의 적극적 치료를 한 번도 받지 않은 경우가 54.9%에 이르렀다. 간암 환자의 44.5%, 폐암 환자의 39.3%도 이런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들은 진단시점에서 말기환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방암 환자는 세 가지 치료를 받은 환자가 44.1%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눈 암 단계별 비용을 보면 모든 암종에서 U자형 형태로 초기와 말기에 많은 비용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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