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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의 새로운 트랜드 새로운 항암치료 암백신
고정혁기자2011년 06월 27일 16:52 분입력   총 87442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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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치료제 프로벤지, FDA 최초 암 백신 허가

2010년 미국에서 판매허가를 받은 항암제 중에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약은 덴드리온(Dendreon)社의 "프로벤지(Provenge)"이다. 이것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를 이용한 전립선암 치료제로 말기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평균 생존기간을 약 4.1개월 연장하고 3년 생존율을 38% 개선했다.

2005년부터 시행된 프로벤지의 임상시험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는 평균 25.8개월을 살고 프로벤지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은 평균 21.7개월의 생존기간을 나타내 프로벤지가 전립선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FDA 최초의 암 백신으로 2010년 4월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암 백신은 암환자의 혈액에서 수지상세포나 T림프구, B림프구 등의 면역세포를 추출하여 강력한 항암작용을 할 수 있는 세포로 제조하여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는 1:1 맞춤 항암제이다. 제조된 암 백신은 암 세포를 잘 인식할 수 있으며 그 숫자도 1,000배 이상 늘려진 상태로 환자의 몸속에서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게 된다. 환자 개인별로 혈액을 재료로 만들어진 맞춤 항암제이므로 치료효율은 높고 항암치료 부작용은 매우 적다.

이렇게 암에 대한 세포치료가 활발해지면서 국내외 기업의 연구 및 신약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뮨셀-엘씨? 국내에서 간암에 대한 효과 증명
이노셀은 간암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를 2007년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2008년에 시작한 3상 임상시험도 순조롭게 진행되어 2010년 임상시험 중간분석 결과를 국내외 학회에서 발표하였다.

간 절제술을 받은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시험에서 이뮨셀-엘씨?는 간암의 재발위험율을 42.3%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분석 시점까지의 평균 추적관찰기간은 32주이며 이뮨셀-엘씨?를 투여한 78명의 환자 중 11명만이 간암이 재발되었다. 이뮨셀-엘씨?를 투여하지 않은 무처치군은 75명중 17명에서 재발이 발생되었다. 아직 중간단계이긴 하지만 이뮨셀-엘씨?의 뛰어난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상시험을 진행한 삼성서울병원 이준혁 교수는 "아직 3상 임상시험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중간결과를 볼 때, 이뮨셀-엘씨?를 통해 중대한 부작용이 없이 간암 환자에서 재발 없는 생존율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은 현재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하나의원(서울 용산구) 등 암 전문병원에서 간암환자들에게 치료를 위하여 항암제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이뮨셀-엘씨?는 현재 뇌종양(교모세포종)에 대한 3상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180명의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서 항암제(테모졸로마이드), 방사선치료 및 이뮨셀-엘씨?를 결합한 치료에서 환자의 생존율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뇌종양 임상시험은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고대안암병원, 한양대구리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 외에도 크레아젠, 엔케이바이오에서 암 백신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녹십자 등도 암 백신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의 항암제 개발이 속속 실패하고 바이오 의약품이 대두되면서 항암치료의 새로운 트랜드로 암 백신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고통이 없으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제로 환자의 생존율은 물론 삶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암 백신이 개발되어 암환자의 희망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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