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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로 고관절 골절이 생길 수 있다
고정혁기자2011년 06월 28일 17:43 분입력   총 878646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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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폐경과 항암 치료로 중년에 고관절 골절 생길 위험 높아

고관절 골절은 원래 70세 미만 여성들에게는 드물지만 유방암 생존자들은 중년인 경우에도 고관절 골절이 생길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카고의 노드웨스턴대학 연구진은 유방암 치료로 폐경이 일찍 오는데다 유방암 치료약의 영향까지 겹쳐져서, 중년이 되었을 때는 이미 뼈가 약화되어버려 그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진은 유방암에 걸려 생존한 여성으로 50대 초반에 고관절 골절 치료를 받은 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해보았는데, 대부분 골다공증은 없었지만 골밀도(BMD)가 정상보다 낮아서 골감소증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드웨스턴대학교 페인버그의과대학 정형외과 부교수로 뼈 건강 및 골다공증 프로그램 책임자인 에드워즈박사는 그 이유를 항암치료와 조기 폐경으로 인해 뼈조직에 급격한 변화가 생겼지만 골밀도 검사에서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들 6명의 환자들은 모두 다 유방암 초기로 진단받았고 1~4년 동안 유방절제술, 방사선치료, 싸이톡산과 아드리아마이신을 사용한 항암치료를 받은 후 고관절 골절이 생겼다. 또 6명 모두 다 골절 당시에 폐경 전후에 처해 있었다고 한다. 또 그 중 4명은 에스트로겐으로 인해 유방암이 커져서 에스트로겐 생산을 억제하는 방향화 효소 억제제도 사용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에서 방향화 효소 억제제가 뼈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방암 치료로 약해진 뼈, 햇볕 쬐기와 신선한 야채 섭취해야
에드워즈박사는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히고 있다.

(1) 대다수 유방암 환자들은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데 생존자들은 암 치료로 인해 뼈가 약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치료지침을 바꾸기 전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특정한 유방암 치료제의 부작용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유방암 치료로 뼈가 약해지는 경우는 흔하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햇볕을 쬐는 것이 중요하고 또 신선한 야채를 먹어서 식물성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 별 생각 없이 나갔다가 눈길에 미끄러져 다치는 유방암환자들이 생각보다 흔한데, 이는 치명적인 실수로 미리 조심해서 피해야 한다.

출처: B. J. Edwards et al., "Cancer Therapy Associated Bone Loss: Implications for Hip Fractures in Mid-Life Women with Breast Cancer" Clin Cancer Res February 1, 2011 17:560-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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