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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으로 폐암 예측한다
고정혁기자2011년 06월 29일 11:07 분입력   총 87810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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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의 니코틴 수치, 타액 소변보다 믿을만한 지표

발톱에 니코틴 수치가 높은 사람은 폐암에 걸릴 위험성이 약 3.5배나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캘리포니아대학 의대의 연구진은 발톱이 타액이나 소변 샘플이나 흡연이력보다 담배에 노출된 정도를 진단하는데 더 정확한 것을 발견했다. 흡연이력은 환자의 말에 의존하기 때문에 반드시 믿을만한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건강조사의 일환으로 1987년에 남성 3만3천737명의 발톱을 수집했다. 이들 중 1988년부터 2000년까지 폐암이 생긴 사람은 210명이었는데, 이들의 발톱과 동일한 시기에 폐암에 걸리지 않은 남성 630명의 발톱을 비교해보았다. 그 결과 발톱에 함유된 니코틴 수치가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스스로 밝힌 흡연량과 관계없이 폐암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믿을만한 지표가 되는 것을 발견했다.

니코틴 자체가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니코틴 수치가 높으면 그에 상응해서 환자의 몸속에 담배에 함유된 발암물질의 수치도 높아지는 것으로 이들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런 연구결과는 담배로 인해 생기는 폐암은 흡연과 연관되어 있다는 이전의 연구결과들이 오류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흡연 여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체내에 축적되어 있는 발암물질의 양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결과를 보면 담배를 태우든 사람이 금연을 하더라도 과거의 흡연으로 담배에 함유된 발암물질이 체내에 축적되어 있다면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런 이유로 흡연자가 금연을 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중요하지만, 추가로 커피관장과 같은 제독요법을 실시해서 체내의 독소들을 제거해주어야 폐암에 걸릴 위험성을 실제로 줄일 수가 있는 것이다. 금연만으로는 부족한 것이다.

출처: W. K. Al-Delaimy & W. C. Willett "Toenail Nicotine Level as a Novel Biomarker for Lung Cancer Risk "Am. J. Epidemiol. March 2, 2011 doi:10.1093/aje/kwq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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