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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와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되는 생활 속 BRM 솔루션4
고정혁기자2011년 06월 29일 15:24 분입력   총 88197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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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주 | 사랑의 클리닉 www.lcc.co.kr

화학요법제가 암세포를 향한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는 약물이라면 암세포에 대항하는 신체 반응을 강화, 조절해서 암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물질을 생물학적 반응 조절제(Biological Response Modifier, BRM)라고 하는 것은 지난 3월호에 언급된 바와 같습니다. 광의의 BRM이라는 용어 자체가 전문의약품이나 화학요법제 같은 특정한 분야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생체 반응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든 물질을 총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BRM은 전문의약품에서부터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 성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즉, BRM은 그 형태에 따라서 우리가 선택해서 섭취할 수도 있는 것에서부터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서야 가능한 주사제 형태까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보급되어 있는 BRM 중 현재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고 또 앞으로도 유망한 4가지의 BRM 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물론 여기서 언급되는 BRM들은 현재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들이지만 이들 이외에도 다양한 BRM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1) 기생목에서 암치료의 길을 찾다 - 겨우살이 추출물(mistletoe)
BRM의 연구가 1900년대 초반부터 본격화되었고, 실제로 임상적인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것은 1900년대 중반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런 BRM의 연구 역사에서 가장 초기부터 연구가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기에 BRM의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겨우살이 추출물(mistletoe)]입니다. 우리나라 말로 [겨우살이]라고 불리는 식물은 보통 [미슬토]라는 용어라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겨우살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식물은 우리 주변의 산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기생식물]의 한 종류입니다. 겨우살이의 숙주나무는 전나무, 사과나무, 떡갈나무, 소나무 등과 같이 매우 다양하게 존재하며, 한방에서 겨우살이는 상기생이라고 불리는데 요통, 동맥경화의 치료에도 많이 사용되는 약제 중 하나입니다.

겨우살이 추출물이 본격적으로 BRM으로서 연구된 것은 BRM이라는 개념조차도 희미했던 1920년대 독일에서 시작되었고, 이후 70여 년이 지나는 동안 암 치료와 예방에 관련해서 2,500편 이상의 연구논문이 발표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지대한 관심을 가진 BRM 중의 하나입니다. 현재까지 겨우살이 추출물에 대한 연구결과에서는 렉틴(Lecthin)이라는 당단백성분이 강력한 항암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비시코토신(viscotoxin), 알칼로이드(alkaloid) 계열들의 성분이 면역계를 항진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겨우살이 추출물의 중요한 항암 성분으로 알려져 있는 렉틴의 경우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우리가 겨우살이를 한약재 형태로 추출하여 섭취할 때는 렉틴이 대부분 파괴되어 실제 효능이 매우 약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우살이 추출물은 입으로 섭취할 수 있는 경구용보다는 혈액에 직접 투약하는 주사제의 형태가 적절한 투약 방법으로 적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경구 투여를 위한 다수의 연구가 진행 중이나 아직까지는 미진한 편입니다.

겨우살이 추출물에 대한 연구가 독일에서 시작되었고, 현재도 독일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즉, 독일에는 400명 이상의 임상의들이 [겨우살이 전문학회]를 결성하여 상호 간에 정보를 교류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겨우살이 추출물 보급을 확대하고 있기에 현재까지 겨우살이 추출물은 독일에서만 생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다수의 연구진이 이를 국산화하고 더 우수한 겨우살이 추출물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2) 쌀겨에서 찾은 생명코드 – 미강 다당체
미강은 현미에서 백미로 도정할 때 벗겨지는 쌀겨입니다. 백미보다 현미가 몸에 좋다는 것은 상식에 가까운 말이 되었고, 이 둘 사이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이 미강이라는 쌀 껍질에 있습니다. 미강은 과거에는 단순히 우수한 식물성 식이섬유소로서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비만 등의 예방과 치료에 우수하다고 알려졌었습니다. 그러나 미강에 대한 다수의 연구가 진행되면서 미강 내의 식이섬유 안에 인간의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성 다당체 성분인 아라비녹실란(arabinoxylan), 아라비노갈락탄(arabinoglalactan) 등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다당체 성분들은 미강의 식이섬유질과 단단하게 결합해 있어서 이 식이섬유질을 분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미강을 많이 먹어도 이런 기능성 다당체들의 유용함을 몸으로 느낄 수 있지는 못한 상태였습니다.
1980년대 들어서면서 생물공학의 비약적인 발전은 미강에서 이런 기능성 다당체를 대량으로 분리해낼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의 개발을 가져왔고, 현재에서는 이런 미강의 기능성 다당체들을 분리하여 상용화된 제품들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강으로부터 이러한 유용성 다당체를 분리하는 방법으로는 미강을 표고버섯으로 발효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미강발효분이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생산 공정상에서 발효균주로 사용되는 표고버섯 균주의 활용은 표고버섯이 미강의 식이섬유소를 분해할 수 있는 다수의 효소를 생산하는 능력이 높아 미강의 유용성 다당체를 분리하는데 효율이 높을 뿐 아니라 표고버섯의 발효 시에 생성되는 다수의 다당체 역시 면역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현재 미강에서 개발된 BRM으로서 미강발효분말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강발효분말의 연구결과 선천성 면역계의 대표적인 세포인 대식세포와 후천성 면역기관인 비장 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것이 규명되어 있습니다. 이런 연구결과를 종합할 때 미강으로부터 유용성 다당체 발효를 통해 추출한 미강발효분말의 섭취는 생체내의 면역계를 자극하여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유용한 BRM임에 틀림없습니다. 특히, 미강 다당체는 앞서 겨우살이 추출물과 달리 경구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면역 기능을 증진시키는 균 - 유산균
유산균은 100여 년 전부터 건강에 유익하다고 알려진 미생물입니다. 특히, 메치니코프라는 학자에 의해서 유명 장수촌의 장수 비결 중 공통적인 것이 다수의 유산균을 섭취한다는데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세계적으로 더욱 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른 BRM과 달리 유산균은 이미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우리가 끼니마다 먹는 김치는 유산균에 의해서 발효된 것으로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유산균 식품입니다. 치즈나 버터 같은 유발효 제품들 역시 유산균 제품이며,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유들입니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 이미 많이 접할 수 있는 유산균은 또한 BRM으로서 중요한 개발 소재입니다.

유산균에 의한 면역 증강 기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유산균별로 효능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을 학명으로 호모 사피엔스라고 부르지만 어떤 사람은 머리가 좋고, 어떤 사람은 운동을 잘하고, 어떤 사람은 기억력이 좋은 것처럼 유산균마다 제각기 유효한 기능이 다 다릅니다. 어떤 유산균종은 김치를 맛있게 하고, 어떤 유산균종은 소화를 잘 시키게 하고, 어떤 균종은 인체의 면역 기능을 증진시키는데 능력이 뛰어납니다. 기본적으로 유산균이라는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기에 어느 정도의 기능은 해줄 수 있지만 암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BRM이 필요하다면 이들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것을 찾아야 합니다.
시중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 중 통칭 LGG라 불리는 락토바실루스(Lactobacillus) GG 균종, 락토바실루스(Lactobacillus) LAFTI, 페디오코서스 펜토사세우스(Pediococcus pentosaceus) EROM101과 같은 종들이 면역기능 관련으로 알려진 유산균종들입니다. 유산균을 섭취할 때 주의할 점 중 하나는 바로 유산균을 얼마나 먹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보통 유산균은 1회에 109 정도의 숫자를 섭취하는데, 발효유 계열은 이 중 99%는 우유를 맛있게 발효하는데 특화된 균종이고 실제로 면역 증강기능이 뛰어난 균종은 1%도 안 되게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산균 제품은 발효유로서 매일 섭취함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효능이 뛰어난 유산균을 다수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산균 전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혈관 생성 억제 BRM – 혈관 생성 억제제
BRM이 '생체내의 반응을 조절하여 암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라는 정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BRM의 개발 방향은 대부분 면역력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BRM의 암 극복과 관련된 또 하나의 기능성은 '혈관 생성 억제'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분야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는 주된 분야 중의 하나입니다. 혈관 생성은 알려진 바와 같이 암세포는 성장하기 위해서 다량의 영양성분을 위해 암 조직 주변으로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는 다수의 혈관이 꼭 필요하다는 점에서 착안된 방법입니다. 따라서 이런 신체 내의 혈관 생성 반응을 억제할 수 있는 BRM이 있다면 암의 성장이나 전이 과정상에서 암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부분에서 혈관 생성을 억제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천연 소재로서 상어 관련 추출물들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상어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라는 문구로 알려진 상어 관련 기능성 소재들은 실제로 상어가 암에 걸리는지 안 걸리는지에 대한 논쟁은 뒤로하더라도 실제로 상어의 근육 추출물, 뼈 추출물 등이 혈관생성을 억제하는 강력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특히, 일부 연구에서는 근육 추출물이 뼈 추출물에 비해서 수십 배 높은 혈관생성 억제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이용한 새로운 BRM의 개발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암 치료의 강력한 지원군인 BRM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이들의 유용성분을 통해 그 효능을 최대화시킨 제품들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BRM들은 현재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많은 수의 BRM 중 일부분만을 언급하였습니다. 실제로 보면 겨우살이는 경동시장같이 한약재를 파는 곳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쌀겨(미강)는 매일 현미밥을 먹으면서 같이 섭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산균은 현재 상업화된 식품군 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여기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항암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아가리쿠스 버섯과 같은 버섯류들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즉, 우리가 BRM이라고 지칭하는 것들은 이미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을 원재료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을 손쉽게 구입해서 섭취함으로써 BRM을 섭취할 수 있을까? 답은 <그렇지 않다>입니다. 겨우살이 추출물은 추출 과정상에서 항암 성분의 파괴가 나타나고, 유산균은 앞서 언급한 대로 이름이 유산균이라도 다 같은 유산균이 아니며, 미강에서 추출하는 다당체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분리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BRM의 원료 소재들을 우리가 섭취한다고 해서 그 기능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암 치료의 강력한 지원군인 BRM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이들의 유용성분을 통해 그 효능을 최대화시킨 제품들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유용성분을 안전하게 추출하고 농축하는 것이 기술력이기 때문에 같은 이름을 가진 제품이라면 이들 기술력을 비교 판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BRM은 암을 치료하고 재발을 예방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지원군이기에 이들을 잘 활용하여 암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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