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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투석환자 방사선으로 암 생길 수 있다
고정혁기자2011년 06월 30일 17:48 분입력   총 87839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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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질환 환자의 방사선 검사, 암 발생 위험 증가
신장투석 환자들 중 상당수는 고용량 방사선에 노출되면 암 발생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장질환으로 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들 중에는 다른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그런 사람들은 그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 검사를 받게 된다. 그 결과 그런 환자들은 장기간에 걸쳐 고용량의 방사선에 노출될 수가 있고 그로 인해 암 발생위험이 증가한다.

이태리의 연구진은 다음과 같은 점을 발견했다.

(1) 연구진은 106명의 투석환자들을 3년간 추적연구하면서 병원기록을 근거로 방사선 조사량을 계산해보았다.

(2) 이들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매년 흉부 방사선검사를 약 1,000번 받는 것과 동일한 방사선을 조사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CT검사가 전체 방사선 검사의 19%를 차지하지만, 전체 방사선 조사량의 76%를 차지했다.

(3) 22명의 환자는 매년 저용량의 방사선에 노출되었고, 51명은 중간 용량의 방사선에 노출되었고, 11명은 아주 높은 용량의 방사선에 노출되었다. 17명은 암과 관련된 사망 위험이 상당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용량의 방사선에 노출되었다.

(4) 젊은 환자들과 입원해서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노출된 방사선의 용량이 더 높았다.

여러 번의 CT검사는 다량의 방사선 피폭, 주의 필요
임상 의사들은 이런 연구결과를 참조해서 이런 유형에 속하는 환자들의 병을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사선의 양을 줄이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브람빌라박사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 이번 연구결과는 환자별로 피폭 방사선양을 줄이는 방안을 개발해서 실시하기 위해서 최소한 CT와 관련된 피폭 방사선양이라도 추적할 필요가 있다.

(2) 이번 연구가 후향적이기 때문에 CT검사를 어느 정도 줄여야 하는지에 대해 확실하게 추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CT검사로 별 다른 이상을 찾아내지 못하거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약 60%이기 때문에 CT검사를 처방하는 절차를 더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검사가 꼭 필요할 때가 있지만 비교적 쉽게 검사해서 많은 정보를 신속하게 입수할 수가 있어서 과잉검사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CT검사를 받으면 상당량의 방사선에 노출되고 특히 여러 번 검사를 받게 되면 다량의 방사선에 피폭되고 방사선이 암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A. De Mauri et al, "Estimated Radiation Exposure from Medical Imaging in Hemodialysis Patients" JASN Mar 1, 2011 22: 571-578.

뒤로월간암 2011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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