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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생존자, 낙상 입을 가능성 크다
고정혁기자2011년 06월 30일 18:15 분입력   총 87944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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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 화학요법 치료로 균형 장애 생겨

항암치료와 내분비요법의 병용 효과로 인해 유방암 생존자들은 골절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추정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리건 건강과학대학의 나이트 암연구소 연구진이 폐경 이후 유방암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넘어진 적이 있는지 물어보고 또 6개월간의 연구기간 동안 넘어진 케이스를 추적 조사해 본 결과 동년배의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자주 넘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들 연구진은 유방암 생존자의 58%가 지난 1년 동안 넘어진 적이 있고 또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후 6개월 안에 넘어진 적이 있는 사람들은 47%인 것을 발견했다. 65세 이상의 일반 노인이 1년에 넘어지는 비율이 25~30%인 점을 감안하면 그 비율이 약 2배 정도 높은 셈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 참여한 59명을 대상으로 넘어지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신경 근육 특성과 균형 특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보았다. 그 결과 넘어지는 유방암 생존자와 그렇지 않은 생존자 간의 유일한 차이점은 균형으로 귀착되는 것을 발견했다. 또 몸의 균형을 취하는데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화학요법치료로 인해 전정계에 변화가 생긴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화학 치료로 전정 기능에 문제, 폐경 이후 낙상 더 잦아
연구진의 일원으로 오리건 건강과학대학 부교수인 윈터스-스톤은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 이번 연구가 유방암 치료로 어떻게 넘어질 위험성이 커지는지를 객관적인 측정 수치를 종합적으로 이용해서 살펴보고 또 치료와 넘어지는 것 간의 상관관계의 요인을 찾아본 최초의 연구이다.
(2) 연구결과는 최근에 치료받은 폐경 이후 유방암 생존자들은 넘어지는 비율이 높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3) 유방암 생존자들이 넘어지게 되는 이유는 치료로 인해 균형 장애가 생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4) 유방암 생존자들이 넘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한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유방암 치료 이후에 골절이 증가하고, 넘어져서 골절이 생기는 점을 고려하면 이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5) 유방암 생존자는 넘어질 위험성이 커진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방암 치료와 넘어지는 것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전정 기능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넘어져서 다치면 건강에 아주 좋지 않다. 암환자는 낙상을 입게 되면 암 치료에 지장이 생겨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특히 4기 암환자들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결과로 연결된다.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안전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출처: K. M. Winters-Stone et al., "Identifying Factors Associated With Falls in Postmenopausal Breast Cancer Survivors: A Multi-Disciplinary Approach" Arch. Phys. Med. 92(4), April 2011, DOI: 10.1016/j.apmr.2010.10.039

뒤로월간암 2011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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