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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폐암환자, 폐이식 수술 국내 첫 성공
고정혁기자2011년 06월 30일 18:39 분입력   총 88041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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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폐암말기환자에 대한 폐이식 수술이 성공해 주목된다.
폐암 환자에서의 폐이식은 세계적으로도 그 수가 매우 드물게 보고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폐이식은 폐암이 발견되더라도 발견 당시 폐기능이 나빠서 수술을 못하는 경우에 간혹 시행되는 수술 정도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강창현 교수팀은 2010년 7월 4기 폐암 판정을 받은 58세 여성 환자를 폐이식을 통해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1B기의 폐암 소견을 받고 2006년 10월 27일 서울대병원을 찾아 좌하엽 절제술을 시행 받았다. 이후 별다른 문제없이 지내다가 2007년 6월 양측 폐에 다발성 전이 소견을 보여 조직검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폐암의 재발로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
2007년 6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표적치료제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항암제를 사용했으나 병은 계속 진행됐고, 의료진은 환자에게 남아있는 치료 방법이 폐이식 뿐이라고 판단하고 폐이식을 권유했다.

환자는 수개월의 대기 기간 끝에 지난해 7월 9일 양측 폐이식을 시행 받았으며, 수술 후 경과가 양호해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수술 후 8개월이 지난 현재, 지금까지 폐암의 재발이나 폐기능의 악화 혹은 폐렴 등의 합병증 없이 잘 지내고 있는 상태이며, 운동능력도 많이 좋아져서 일상생활과 외부 활동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뒤로월간암 2011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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