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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치료약 자궁내막암 예방 도움된다
고정혁기자2011년 06월 30일 19:00 분입력   총 87888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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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과 다낭성 난소증후군 치료약 메트포민, 자궁내막암 예방 가능성

영국의 워릭대학교 의대 연구진은 당뇨병과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을 치료하는 약품인 메트포민이 자궁내막암을 예방해줄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궁내막암은 여성의 생식기에 생기는 암 중 가장 흔한 것으로 미국과 영국에서는 여성들에게 4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또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최대로 약 3분의 1이 자궁내막증식증도 가지고 있고, 자궁내막증식증이 있으면 자궁내막암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가임기 여성은 약 5~10%가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가지고 있는데 메트포민이 이런 여성들의 인슐린 저항성과 고인슐린혈증을 개선시켜주고 장기간 복용하면 배란과 생리주기의 규칙성이 개선된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결과 메트포민이 유방암과 같은 암에 대해 항암성질을 발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 인슐린 저항성이 있으면 비만, 당뇨,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같은 문제가 생기고 또 자궁내막암에 걸릴 위험성도 커지기 때문에 워릭대학 연구진은 메타포민이 자궁내막 암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해보았다.
(2) 연구진은 메타포민으로 치료하기 전과 후에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혈청을 이용해서 메트포민이 자궁내막암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해보았다.
(3) 실험결과 메트포민으로 치료받은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의 혈청에 있는 자궁내막암 세포는 침습성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4) 연구진은 메트포민으로 6개월간 치료받은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의 혈청 속에는 자궁내막암 세포의 전파율이 메트포민으로 치료받지 않은 다낭성 난소증후군 환자보다 약 25% 낮은 것을 발견했다.

워릭대학의 연구진은 메트포민요법이 자궁내막암 세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에 고무되고 있지만, 자궁내막암을 치료하는 보조요법으로 실제로 임상적으로 도움이 될지 여부는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B. K. Tan et al., "Metformin Treatment Exerts Antiinvasive and Antimetastatic Effects in Human Endometrial Carcinoma Cells" J. Clin. Endocrinol. Metab., Mar 2011; 96: 808 -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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