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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의 근본원인은 종양일 가능성, 간질과 뇌종양
고정혁기자2011년 06월 30일 19:02 분입력   총 88009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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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 환자, 악성 뇌종양 걸릴 가능성 25배 이상 크다

최근의 연구결과 간질이 있는 사람은 뇌종양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간질 발작은 뇌종양이 아주 초기이거나 혹은 뇌 스캔으로도 발견하지 못한 종양이 있는 징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영국 연구진은 2005년 이후 뇌종양 진단을 받았거나 혹은 뇌종양으로 사망한 환자들의 1963~2005년 입원기록을 살펴보았다. 자료를 분석해보니 간질 발작으로 난생 처음 병원에 입원했던 사람들은 다른 이유로 입원한 적인 있는 사람들에 비해 뇌종양이 생길 가능성이 거의 20배나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이 간질로 입원한 후 처음 1년 동안 뇌종양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혹은 기록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까지 고려해서 계산을 해보아도 간질 발작으로 입원한 환자가 뇌종양에 걸릴 가능성이 여전히 7.5~9배나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간질이 있는 사람은 간질이 없는 사람들보다 악성 뇌종양에 걸릴 가능성이 25배 이상이나 크고, 양성 뇌종양에 걸릴 가능성은 10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질 환자로 나이가 15~44인 경우 뇌종양에 걸릴 위험성이 가장 커서 간질이 없는 동년배 사람들보다 뇌종양에 걸릴 가능성이 24~39배나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간질로 인해 처음 입원한 이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뇌종양 발생 위험이 지속되어 최대 14년 동안 뇌종양에 걸릴 위험성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질의 근본원인은 종양일 가능성, 계속 주의해야
연구진은 종양이 간질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종양이 발생한 이후에 수년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따라서 지속적으로 경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뇌종양은 드물고 심지어 간질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드물게 발생한다. 예를 들면 15~44세 연령집단의 전체적인 뇌종양 발생 위험은 약 1~2%에 불과하다. 그러나 간질이 있는 사람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서 평소에 가공식품을 최대로 피하고 체내의 독소를 제거하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출처: T. Khan et al., "Epilepsy and the subsequent risk of cerebral tumour: record linkage retrospective cohort study" J. Neurol. Neurosurg. Psychiatry, doi:10.1136/jnnp.2010.228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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