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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방사선치료, 흰콩이 효과 높인다
고정혁기자2011년 07월 07일 15:13 분입력   총 88089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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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 속 이소플라본 성분, 암세포가 방사선에 민감하게 만든다

흰콩 속에 들어 있는 성분 하나가 비소세포 폐암 세포를 죽이는 방사선의 효과를 높여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웨인 주립 대학교 의대 방사선 종양학과와 디트로이트의 카마노스 암 연구소의 부교수인 길다 힐만은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 폐암 세포를 죽이는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 결과 흰콩 속에 들어 있는 대두 이소플라본이란 천연성분이 정상적인 폐 세포를 보호하면서 암세포를 죽이는 방사선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를 연구해왔다.
(2) 천연물질인 대두 이소플라본은 암세포를 방사선에 대해 민감하게 만들어서, 암세포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작동시키는 생존 메커니즘을 억제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3) 대두 이소플라본은 정상적인 조직에서는 항산화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런 조직이 방사선으로 인해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4) 연구결과 대두 이소플라본이 암세포가 방사선으로 인한 손상을 극복하기 위해 작동시키는 DNA 수리 메커니즘을 차단해서 방사선이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를 높여주는 것이 입증되었다.
(5) 방사선으로 치료하기 전에 대두 이소플라본으로 치료받은 인간 A549 비소세포 암 세포는 단순히 방사선으로만 치료 받은 암세포보다 DNA가 더 많이 손상되고 수리활동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6) 연구진은 흰콩 속에 들어 있는 3가지 주요한 이소플로본인 제니스테인, 다이드제인, 글리시테인으로 구성된 혼합물을 실험에 이용했다.

대두의 3가지 성분 혼합하면 훨씬 큰 항암효과
이전의 연구에서 순수한 제니스테인이 인간 비소세포 폐암 세포주에 대해 항암효과를 발휘하고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의 효과를 증진시켜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이번 연구로 순수한 제니스테인보다 대두의 3가지 성분을 혼합한 것이 훨씬 더 큰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이 3가지 성분의 혼합물은 임상시험에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어서, 현재 사용 중인 대두 이소플라본 알약과 상충하지도 않는다.

제니스테인과 다이드제인과 글리시테인은 천연물질로 이 3가지 성분이 들어 있는 건강식품이 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판매되고 있다. 이번 연구로 건강식품을 잘 활용하면 암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출처: V. Singh-Gupta et al., "Soy Isoflavones Augment Radiation Effect by Inhibiting APE1/Ref-1 DNA Repair Activity in Non-small Cell Lung Cancer" J. Thorac. Oncol. 6(4):688-698, April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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