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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암치료제 넥시아 위법논란
고정혁기자2011년 07월 14일 18:38 분입력   총 88016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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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환자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15년 동안 사용되어온 한방 항암제 넥시아가 무허가로 제조 판매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넥시아는 옻나무에서 성분을 추출해 만든 항암제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강동경희대병원에서 말기 암환자에게 처방되어 온 넥시아에 대해 '무허가 의약품 제조 판매' 혐의로 작년 11월 말부터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암센터를 전격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약청이 강동경희대병원을 압수수색한 이유는 넥시아가 단순한 한약 조제를 넘어 외부업체에서 대량 생산되었고 이 물질이 한약조제라는 방식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되었다는 점 때문이다.

하지만 강동경희대병원측은 '보건보건당국의 몰이해에서 시작된 무리한 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병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AZINX75는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넥시아'와는 다른 약이라는 설명이다. 임상시험 중인 AZIMX75는 넥시아의 성분 중 일부만 포함된 임상시험용으로 조제방법에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주장이다.
최원철 한방암센터장은 "한방에서 15년 이상 사용해 온 한약을 불법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환의 주재료인 옻은 끓이는 과정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김이 발생해 원내에서 조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이번 사태는 한약의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 식약청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5월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 짓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뒤로월간암 2011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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