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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항생제가 치료제로 국민 절반이 잘못 알고 있다
고정혁기자2011년 07월 14일 18:39 분입력   총 87858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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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50%가 항생제가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오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항생제 내성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월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위한 항생제 내성 소비자 인식도 개선'을 분석한 결과로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항생제 내성 문제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는 대상자의 72%가 심각하거나 대체로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항생제 복용이 감기치료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는 대상자의 51.1%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모름/무응답' 비율도 20.3%에 달했다. 하지만 실제 세균에 작용하는 항생제는 감기의 원인인 바이러스 치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별로는 상대적으로 여성(54.9%)이, 연령별로는 30대(60.9%)가 다른 연령에 비해 학력이 높을수록(대학재학 이상, 56.8%) 오히려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 중 증상이 나아지면 임의로 항생제 복용을 중단하느냐는 질문에는 74%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성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연령 및 학력별로는 30~40대와 고학력일수록 (대학재학이상, 77.6%)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를 임의 복용하거나 증상이 완화돼 복용을 중단하게 되면 항생제 내성을 더 키울 수 있다. 반면 항생제 사용 및 내성에 대한 교육을 통해 항생제 인식도 개선효과는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 항생제 소비량 1위를 점하고 있다.

뒤로월간암 2011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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