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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35%만 자신의 병기 제대로 알아
고정혁기자2011년 07월 14일 18:42 분입력   총 87912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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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암 환자들은 불과 35%만이 자신의 병기를 제대로 알고 있을 뿐, 상당수가 부정확하게 알고 있어 암 극복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단 암정책지원과 박종혁·김소영 박사팀은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팀과 공동으로 의사가 알고 있는 병기(의무기록)와 암 환자가 알고 있는 병기가 같은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치도가 남성 환자는 33%, 여성 환자는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 조사는 2008년 7∼8월 두 달간 국립암센터와 전국 지역 암센터를 방문한 18세 이상 성인 암 환자 2,661명 중 자신의 병기를 모르거나 의무기록이 없는 807명을 제외한 1,86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결과는 2010년도 대한예방의학회 제62차 추계 학술대회 연제집에 게재됐다.
암 병기는 암 환자의 생존 예측, 치료방법 선택, 치료결과 전달에 아주 중요한 의사소통 정보이다. 실제 이번 조사결과 암 환자들이 알고 있는 병기와 의무기록상의 병기가 일치하는 경우 치료 결과도 상대적으로 좋았다.

의사와 환자의 병기 일치도는 연령과 거주지, 암 종류, 재발 여부 등에 따라 조금씩 달랐는데 여성일수록, 재발이 없을수록 일치도가 높았다. 반면 연령이 70세 이상이고 농촌에 거주하며, 자궁경부암 환자와 지역 암센터 이용자들은 자신의 병기를 부정확하게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뒤로월간암 2011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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