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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엽제와 신장암 관계 있다
고정혁기자2011년 08월 27일 15:55 분입력   총 87583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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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에서 제초제로 사용한 고엽제는 월남전 참전용사들이 앓고 있는 많은 유형의 암과 연관성이 있는 것은 이미 밝혀졌다. 그런데 로스앤젤레스의 수레브포드에 있는 보훈병원의 새로운 자료에 의하면 고엽제가 신장암 발생과도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 수레브포드의 보훈병원의 연구진은 1987~2009년 사이에 신장암으로 진단받은 297명의 차트를 조사해보았다.
(2) 297명 중 13명 즉 4%가 고엽제에 노출되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나이는 39~63세였다. 이들 중 11명은 수술로 치료를 했다.
(3) 연구진은 환자 10명의 연령과 종양의 크기, 병변의 방향, 병리, 생존율을 기록으로 남아 있는 고엽제에 노출된 사례와 함께 검토해보았다.
(4) 이들 환자 중 90%는 유두암보다 예후가 나쁜 투명세포 암을 앓고 있었다. 유두암은 단 1명만 앓고 있었다. 또 1명의 환자는 유두암과 투명세포 암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5) 림프절 표본은 모두 음성이었다. 평균 추적기간은 54개월이었고 4명은 전이가 되었고 1명은 암으로 사망했다.

이들 연구진은 고엽제에 노출되는 것이 신장암과 관계가 있는지를 추가로 연구하기 위해 미국의 다른 지역의 보훈병원들의 자료를 현재 수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월남전 참전용사로 생존하고 있는 사람들이 약 35~40만 명으로 그중 상당수는 고엽제에 노출되었다. 따라서 이 문제는 남의 나라 문제로만 치부할 수가 없다.

출처: AUA 2011 Annual Meeting, Washington D.C., May 14-1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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