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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완화의료 이용 조기사망 무관
고정혁기자2011년 08월 29일 11:15 분입력   총 87886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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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환자가 완화의료를 이용해도 더 빨리 사망하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월 21일 윤영호 국립암센터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말기라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 생명이 단축되는 것은 아니며 완화의료를 이용해도 더 빨리 사망하지는 않는다.
이제껏 암환자가 말기라는 사실을 알거나 완화의료를 이용하면 더 빨리 사망한다고 알려졌던 것과는 다른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말기 진단 직후부터 암환자를 추적 조사한 결과, 50%가 약 70일 이내에 사망하고 1달 이내에 20%가 사망하는 반면, 3개월까지 약 40%가, 6개월까지는 약 18%가 생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그간 말기 통보와 완화의료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던 것들을 바로 잡는데 의의가 있다"며 "암환자의 생명연장이 어려운 시점이 되면 의료인들은 말기라는 사실을 알리고 더 빨리 완화의료에 의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전체 사망환자 중 41.6%가 완화의료를 이용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9%에 그치고 있는 것에 대해 윤 박사는 "완화의료를 질적으로 향상시키고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국회·정부·병원이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서울아산병원 등 11개 대학병원의 18세 이상 말기암환자 48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결과가 담긴 논문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

뒤로월간암 2011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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