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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남선, 대장암 발생 위험 증가한다
고정혁기자2011년 09월 30일 11:24 분입력   총 880427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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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성, 대장암 걸릴 위험 15명당 1명꼴 증가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대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영국의 암 자선단체인 암 연구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영국 남성이 1970년대 중반 이후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2배나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즉 영국 남성이 한평생 동안 대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29명당 1명에서 15명당 1명으로 증가한 것이다. 영국 여성들의 경우에는 대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26명당 1명에서 19명당 1명으로 증가했다.

1975년에는 영국의 남성은 대장암 진단을 받은 건수가 약 11,800건이었으나 2008년에는 그 수가 약 21,500건으로 증가했다. 영국 여성은 그 수가 약 13,500건에서 17,400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생존율은 높아진 것이 좋은 소식이다. 즉 1970년대 초기에는 대장암으로 최소한 10년 이상 생존한 비율은 약 23%였지만 지금은 그 비율이 약 50%이기 때문이다.

영국 암 연구란 단체가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아서 여성은 암에 걸릴 가능성이 38.8%이지만 남성은 그 가능성이 42.2%라고 한다. 영국 암 연구의 연구진이 한평생 동안 암에 걸릴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법은 일생동안 2번 이상 암에 걸리는 사람들까지도 고려해서 계산하고 또 암이란 진단을 받기 전에 암이 아닌 다른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까지 고려해서 예측하기 때문에 다른 계산방법보다 더 정확하다고 한다.

논문의 제1저자인 사시에니교수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암에 걸리는 사람의 수도 늘어나고 따라서 일생동안 암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했다.

(2) 평생위험은 복잡한 문제이지만 그걸 이용해서 한평생 동안 암에 걸릴 사람의 수를 예측할 수가 있다.

(3) 대장암을 포함한 일부 암의 경우 향후 10년 동안 암에 걸릴 위험성은 50대나 60대의 사람들이 훨씬 더 높다. 그러나 70대 후반까지도 그런 암에 걸리지 않으면 여생동안 그런 암에 걸릴 위험성은 출생 시에 예상하던 위험성보다 더 낮아진다.

최근의 암 관련 통계자료들을 보면 과거보다 생존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진단 장비의 발달과 조기검진으로 과거보다 더 일찍 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별로 놀라운 것이 아니다. 진단장비의 발달로 인한 조기 발견이란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과거의 통계수치와 막 바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P. D. Sasieni et al., "What is the lifetime risk of developing cancer?: the effect of adjusting for multiple primaries" BJC 105, 460-465.

뒤로월간암 2011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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