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국내암정보비타민D 보충제 하루 1 ~ 2알이면 충분고정혁기자2011년 10월 28일 22:32 분입력 총 87296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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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9명은 비타민 D가 불충분하지만 비타민 D 보충제를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일일 섭취량은 시중 비타민제제로 한두알이면 충분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임승길·황세나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과 최한석 동국대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비타민 D의 농도가 평균보다 크게 높아도 골밀도 수치가 더 나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또 비타민 D와 관련이 깊은 인슐린 저항성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 교수팀은 2008~2009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만730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농도에 따른 뼈와 골격계, 동반 질환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를 제시했다. 성인 남성의 혈중 비타민D 농도는 평균 21ng/㎖(밀리리터당 나노그램) 이하로 조사됐으며, 여성의 경우 이보다 낮은 18ng/㎖로 집계됐다. 또 60.5%는 비타민D 부족 상태였으며, 6.4%는 비타민D 결핍증이었다. 전체적으로 93%가 '비타민D 불충분'에 해당됐다.
임 교수팀은 10ng/ml 이하인 군을 A그룹으로, 10~20ng/ml를 B그룹, 20~30ng/ml를 C그룹, 30ng/ml 이상을 D그룹으로 분류해 혈중 비타민D와의 연관성 연구결과 A, B그룹에서의 골밀도 수치가 C, D그룹보다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비타민D 농도가 30ng/ml 이상이었던 D그룹은 C그룹과 비교 시에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 A, B그룹에서만 인슐린 저항성을 보였다. 인슐린저항성이 높으면 너무 많은 인슐린이 분비돼 고혈압이나 고지혈증부터 심장병, 당뇨병이 올 수 있다. 또 A, B그룹의 경우 결핵 유병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 교수는 "따라서 비타민D 부족증은 보충제가 꼭 필요하지만 과잉 섭취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시중 비타민 제제로 치면 1~2알 정도가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타민D가 포함된 낙농제품 등을 많이 섭취하고 하루 15~20분 정도 햇볕을 쬐면 도움이 된다"면서 "고도 비만이나 임신, 수유 중인 여성, 골다공증 환자, 고령자는 일반인보다 더 많은 비타민D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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