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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난소 낭종 암 위험요인 아니다
고정혁기자2011년 10월 31일 17:43 분입력   총 87785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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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난소 물혹 생겨도 여성 암 걸릴 위험 커지지 않아

영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 폐경 후 여성들은 초음파 검사로 난소 종양이 발견되어도 난소암이나 유방암 혹은 자궁내막암에 걸릴 위험성이 더 커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런 점을 확실하게 입증하려면 보다 장기적인 추적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연구진은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에서 런던대학의 EGA 여성건강 연구소의 메논박사와 동료들은 난소의 봉입낭종이 악성으로 변해서 난소암이 생긴다는 기존의 생각이 갈수록 의심을 받고 있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영국 난소암 조기검진 공동시험이란 프로그램은 20만 명이 넘는 폐경 후 여성들을 추적 연구하고 있고 이들 여성 중 약 절반은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다. 런던대학 연구진은 이 프로그램의 자료를 활용했다. 그 자료에 의하면 첫해에 봉입낭종이 있는 여성은 1,234명이었고 난소가 정상인 여성은 22,914명으로 드러났다.

평균 6.13년을 추적한 이후에 낭종이 있는 여성은 4명, 난소가 정상인 여성은 32명이 난소암에 걸렸다. 이런 수치를 보면 낭종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상대적으로 난소암에 걸릴 위험성이 2.32배 높지만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유사하게 침습성 상피성 난소암, 자궁내막암, 유방암에 걸릴 상대적인 발생 위험은 각각 1.92, 1.44, 1.12로 드러났는데 이런 수치 역시 의미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영국에서 이런 암의 연령을 보정한 발생률을 비교해보아도 봉입낭종이 있는 여성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연구 결과를 근거로 영국의 연구진은 폐경 후 여성들의 난소 봉입낭종은 침습성 난소암이나 혹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난소에 낭종 즉 물혹이 생기는 경우는 흔한 일로 그런 낭종이 있다고 해서 여성 암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지지는 않는다. 이런 점은 여성들이 상식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A Sharma et al., "Assessing the malignant potential of ovarian inclusion cysts in postmenopausal women within the UK Collaborative Trial of Ovarian Cancer Screening (UKCTOCS): a prospective cohort study" BJOG DOI: 10.1111/j.1471-0528.2011.0303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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