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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진통제로 호흡정지 사망하다
고정혁기자2011년 11월 10일 16:52 분입력   총 87140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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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의 자택에서 호흡부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산호세의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공중보건과가 발행한 사망증명서에 의하면 직접적인 사인은 호흡부전으로 기재되어 있고 근본원인은 전이성 췌장신경 내분비 중양으로 적혀있다.

호흡부전은 암환자들에게 흔한 일로 많은 경우 암 자체가 호흡부전을 유발하지는 않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진통제가 호흡부전을 유발한다. 이미 오래 전에 "국제 호스피스와 고식적 치료협회"가 발행한 논문에 의하면 오피오이드(아편유사제) 같은 잠재적으로 유해한 약품을 사용해서 고식적 치료나 통증을 관리하는 경우 호흡곤란이 생겨 사망을 재촉하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그 논문에 의하면 호흡곤란은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고 오피오이드의 부작용 중 가장 심각한 것이어서 의사들과 간호사들에게 큰 걱정거리라고 밝히고 있다. 또 오피오이드는 호흡의 속도와 심도를 모두 억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 이런 연구결과로 모르핀을 포함한 아편유사제가 사망을 재촉하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암환자들에게 흔한 참기 힘든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광범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 논문은 진통제가 호흡부전을 초래해서 사망을 재촉하는 것은 고의성은 없으나 그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중효과 원리가 통증을 완화하는 약품 투여를 정당화하는데 이용되고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거꾸로 말하면 아편유사제를 사용하는 표준적인 통증제거 조처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상당수의 암환자들은 통증에 대해 과소치료를 받고 있다는 말이 되고, 이런 논리가 과대치료의 근거가 되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집필한 저자인 월터 이삭슨은 잡스가 사망하기 전 몇 주 동안 심한 통증을 겪어서 자기 집의 계단조차 올라갈 수가 없었다고 한다. 고식적인 치료 약품들은 생활을 편하게 해주는 메커니즘으로 죽음이 임박한 환자들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고 통증 없이 사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직까지 스티브 잡스의 가족이나 애플사의 대변인은 스티브 잡스의 사망에 대해 어떤 성명서도 내놓지 않고 있다.

암환자들 중에는 진통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흔한데 그런 진통제의 부작용으로 말미암아 결과적으로 수명이 단축될 수 있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출처: A. Gayathri "Did Cancer Pain Killers Cause Steve Jobs' Respiratory Arrest?" International Business Times, October 11, 2011
참고 논문: Susan A. Fohr, "The Double Effect of Pain Medication: Separating Myth from Reality" J Palliative Med 1998; 1: 31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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