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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로 자궁경부암 조기발견 가능
고정혁기자2011년 11월 17일 11:41 분입력   총 86953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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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산부인과 가정용 식초로 자궁경부암 조기검진 한다

식초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유용한지도 모른다. 식초는 자궁경부의 전암성 병변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어서 수많은 여성들의 목숨을 구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연구가들이 있다. 실제로 가정용 식초로 자궁경부암을 조기검진하는 것은 태국에서는 많은 산부인과에서 주요한 업무가 되었고 개발도상국에서는 예비연구 프로그램도 몇 건 실시되고 있다.

그 절차는 간단하다. 간호사가 식초를 붓에 묻혀 여성의 자궁경부에 바르면 전암성 병변이 있는 부위가 흰색으로 변한다. 그런 부위가 나타나면 즉시 그 부위를 냉동시켜 제거하면 된다. 이렇게 간단한 절차로 (의사가 자궁경부의 내벽으로부터 세포를 문질러낸 후 그 세포를 병리학자가 검사를 하는 방법인)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팹 스미어)와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어쨌든 선진국인 서양에서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를 실시하는 것과 아주 유사하게 후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는 식초검사법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20세기 초반에 미국 여성들은 암 중에서 자궁경부암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생겼지만 지금은 다른 암들보다 사망자가 훨씬 적어졌다. 자궁경부암이 아직도 암 중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유발하는 경제적으로 빈곤한 지역에서 종사하는 의료전문가들은 가정용 식초가 자궁경부 세포진검사가 그러하듯이 자궁경부암 진단율과 사망률을 낮춰 출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뉴욕 브롱스의 몬제피오레 의료센터 부인종양학과의 임상연구 책임자인 마크 아인슈타인박사는 이 방법으로 자궁경부암의 직전 단계인 전암성 병변이 더 진행하기 전에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도상국가의 많은 여성들의 목숨을 구해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또 휴스턴의 베일러 의대의 산부인과학 조교수인 앤더슨은 이 방법은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높지만 치료받기 힘든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같은 지역에서 사용되어왔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전반적으로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주로 자궁경부 세포진검사와 같은 예방 건강 서비스가 부족하고 또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단계적인 치료방법도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부언하고 있다.

미주리-캔자스 대학의 부인암 예방 연구집단의 책임자인 하퍼박사에 의하면 자궁경부 세포진검사로 조기검진을 하지 않는 개발도상국에서는 매년 자궁경부암이 약 40만 건이 발생하는데, 자궁경부 세포진검사로 조기검진을 하는 나라에서는 매년 약 8만 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하퍼는 조기검진을 받을 수 없는 경우 35살에 한 번 식초로 검사해보는 것이 좋고, 이 방법은 한평생 동안 반복해서 검사해볼 수 있는 방법이 아니고 또 가임기 여성들에게도 검사를 해볼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 방법으로 반복해서 검사를 해보는 경우 민감성과 특이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방법은 자궁경부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아니고 단지 조기검사를 하는 방법일 뿐이라고 앤더슨은 강조하고 있다. 그는 식초가 문제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고 여성들이 식초로 아랫도리를 씻으면 자궁경부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도록 여성들을 오도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출처: news-medical.net Sep. 29, 2011

뒤로월간암 201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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