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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과 단백질의 관계
고정혁기자2011년 11월 23일 12:20 분입력   총 86634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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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환자 음식의 단백질 줄이면 암 성장 느려지는지 연구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 의대와 사이트먼 암 센터의 영양학 전문가와 비뇨기 전문의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전립선암과 식품의 과잉 단백질 간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2가지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한 가지 연구는 전립선암 환자들이 수술로 전립선을 절제하기 전에 매일 섭취하는 단백질의 양을 줄이면 전립선암의 성장이 느려지는지 여부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또 다른 연구는 이미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PSA 수치가 높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PSA는 전립선 특이 항원으로 전립선 세포가 생산하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정상인 경우 남성들의 혈중 PSA 수치가 낮지만 전립선암인 경우에는 수치가 증가할 수 있다. 연구진은 먹는 음식의 단백질을 줄이면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을는지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워싱턴대학 의대 부교수 겸 로마의 ISS 연구소의 고참 연구원으로 의사인 폰타나가 이 2가지 연구의 주 연구원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그는 이런 연구를 하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1) 일일 권장량에 의하면 칼로리의 약 10%만 단백질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 그러나 전형적인 미국 음식은 일일 권장량의 약 2배가 되는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2) 우리 연구진은 단백질 섭취를 일일 권장량 이하로 줄이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단백질 섭취를 일일 권장량까지 줄인다면 전립선 환자들의 건강이 개선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미국 남성 전립선암 위험 중요요인, 음식의 단백질로 추정
이들 연구진은 서양의 생활습관 중 무언가로 말미암아 남성들이 전립선암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음식을 통해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요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폰타나는 추가로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히고 있다.

(1)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같은 특정한 암은 지구상의 다른 지역보다 선진국에서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2) 과거의 임상연구에 의하면 일본 남성과 미국 남성은 전형적으로 전립선에 암세포가 현미경으로 관찰된다는 증거가 있지만, 미국 남성들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근년에는 그런 격차가 사라졌는데 우리는 미국 남성들을 전립선암 위험에 노출시키는 생활습관과 식생활이 이제는 일본 남성들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성을 높여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음식의 단백질이 일부 암을 유발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을 조절하는 듯 하기 때문에 폰타나는 음식의 단백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게다가 단백질은 암 발생 위험과 연관이 있는 염증이나 mTOR 경로 같은 다른 메커니즘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mTOR은 단백질의 일종이다.

첫 번째 연구를 하기 위해 이들 연구진은 전립선암을 제외하고는 건강한 남성들을 찾고 있다. 전립선 절제수술을 하기 전 1달 동안 이들 남성들 중 50%는 단백질을 일일 권장 섭취량만 함유된 음식을 먹도록 할 예정이다. 나머지 50%는 전형적인 서양식 음식을 계속해서 먹도록 할 것이다. 1달 후 전립선을 절제한 후 이들 연구진은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살펴보면서 차이점이 있는지를 찾아보게 된다. 또 전립선을 연구해서 수술 후에 IGF-1과 mTOR과 염증과 여타 경로에 차이점이 있는지도 찾아볼 예정이다.

두 번째 연구를 하기 위해 이들 연구진은 이미 전립선 절제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PSA 수치가 높은 남성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 남성들 중 50%는 단백질을 통해 전체 칼로리의 약 10%만 조달할 수 있는 음식을 먹도록 할 예정이다. 나머지 50%는 단백질이 더 많은 음식을 계속 먹도록 할 예정이다. 이렇게 구분된 2개 집단의 남성들을 1년간 추적해서 연구하게 된다.

비뇨기과 의사로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안드리올은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 전립선 절제수술을 한 이후에도 PSA 수치가 발견되는 남성들은 몸속에 여전히 전립선암 세포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2) 우리 연구진은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면 PSA 수치가 낮아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만약 PSA 수치가 낮아진다면 우리가 전립선암의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을 시사할 것이다.

암은 생활습관 특히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특히 서양식 식생활이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의사들과 영양학자들이 암과 식생활 간의 연관성에 대해 공동연구를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러나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구분해야 하고 또 열을 가하면 변형되기 때문에 열을 가한 단백질과 열을 가하지 않은 단백질을 구분해서 연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in St. Louis, May 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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