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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치 높으면 대장암 위험 높아진다
고정혁기자2012년 01월 30일 14:31 분입력   총 842637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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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혈당은 대장암의 위험 요인

연구결과 노인 여성들은 혈당치가 높으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소의 획기적인 "여성 건강 이니셔티브 연구"란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해본 결과 이런 점이 밝혀졌다.

연구진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들의 공복 혈당과 공복 인슐린의 기준선 수치를 측정한 후 1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 수치를 반복해서 측정해보았다. 그 기간 동안 이들 여성 중 81명이 대장암에 걸렸다. 연구진은 기준선 혈당치가 높은 것이 대장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고 또 기준선 혈당치가 상위 3분의 1에 속하는 여성들이 하위 3분의 1에 속하는 여성들보다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거의 2배나 높은 것을 발견했다. 이런 연구결과는 과학자들이 장기간에 걸쳐 혈당치를 반복해서 측정해보았을 때와 유사했다.

비만은 혈당과 인슐린이 높을 때 항상 수반되고 대장암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가들은 오래전부터 비만이 대장암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비만으로 생기는 높은 인슐린 수치 때문으로 추정했다. 그런데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이 대장암에 미치는 영향은 높은 혈당치 때문이거나 혹은 높은 혈당치와 관련된 어떤 요인 때문일 가능성이 있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논문의 제1저자로 뉴욕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의 죠프리 카바트 박사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 다음 과제는 만성적으로 높은 혈당치가 대장암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찾아내는 것이다.
(2) 혈당치가 높아서 혈중 성장인자와 염증인자의 수치가 높아지거나 혹은 혈당치가 높은 것이 혈중 성장인자와 염증인자의 수치가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혈중 성장인자와 염증인자의 수치가 높으면 대장 용종의 성장을 촉진하고 그런 용종 중 일부가 후에 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혈당치를 적절히 유지하려면 좋은 식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설탕이 들어가는 식품이나 탄수화물을 최대한 피해야 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G. C. Kabat et al., "A longitudinal study of serum insulin and glucose levels in relation to colorectal cancer risk among postmenopausal women" Br J Cancer, November 29, 2011; doi:10.1038/bjc.2011.512

뒤로월간암 2012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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