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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내 - 암, 생과 사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다
고정혁기자2012년 01월 31일 19:06 분입력   총 83791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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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내] , 생과 사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다

지은이 로나 다치바나 다카시, NHK스페셜 취재팀
펴낸곳 청어람미디어
정 가 18,000

◆책 소개

이 시대 최고의 과학저널리스트로 꼽히는 다치바나 다카시. 그가 어느 날 우연히 암과 마주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인류 최대의 질병을 정면으로 파헤친다. 방광암 판정을 받았을 때부터 수술 후 치료 과정까지 저자의 경험과 해외 유명한 암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방대한 취재를 바탕으로, 암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생명과 죽음에 관해 인문학적으로 고찰했다. 따라서 이 책은 현대인을 위한 의학교양서라고 할 수 있다.

NHK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NHK스페셜〉의 , 생과 사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다(20091123일 방영)’를 위해 취재한 내용과 함께 암유전자 RAS를 최초로 발견한 로버트 와인버거교수, 암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 1인자인 스탠포드대학의 마이클 클라크교수 등 저명한 암 분야 권위자들의 견해를 수록했다. 최첨단의 자료들을 수집해 암의 발생기전과 현재 의학의 한계도 함께 다룬다.

◆책속으로

암은 오랜 진화의 역사가 낳은 병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강인합니다. 만약 우리가 박테리아나 아메바 같은 단순한 생물이라면 결코 암에 걸리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진화의 맨 끝에 있는 생물, 다세포생물의 진화에서도 맨 끝에 위치한 60조 개의 세포를 가진 생물이기 때문에 쉽게 암에 걸립니다. 암의 최대 무기는 오랜 진화의 역사상 가장 초기 단계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생명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 자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그에 맞서는 우리의 무기는 진화의 오랜 역사가 낳은 두뇌이며, 그 두뇌가 주는 우리의 불굴의 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명이 탄생한 이래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살아왔다는 겁니다. 이 세계에 생명이 생겨나고 수십억 년이 지났지만 모든 생명은 언제나 서로 연결되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가 지금 여기에 이렇게 존재하고 있습니다. () “인간과 암의 올바른 관계는 영원한 적대 관계의 지속이 아니라 공존과 공생을 지향하는 길밖에 없다는 말의 참된 의미도 거기에 있지 않을까요?

암의 본질은 아직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국내외 저명한 암 연구자들을 만나서 암은 대체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암을 알면 알수록, 취재를 하면 할수록 암은 애초에 무엇인가라는 가장 근본적인 부분이 여전히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본질이 밝혀지지 않는지 의아할 정도로 우리는 암이라는 병의 정체를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뒤로월간암 2012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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