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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C형간염, 간암 위험 커진다
고정혁기자2012년 02월 29일 12:00 분입력   총 83186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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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인 사람과 C형 간염이 있는 사람은 치명적인 간암에 걸릴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간암 즉 간세포암이 3배나 증가했고 늦게 발견하는 경우 5년간 생존율이 10~12%이다. 그런데 최근에 메이오클리닉에서 실시한 2건의 연구로 간암이 이렇게 증가한 이유를 더 분명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위장병학과 간장학 전문가로 2건의 연구 중 1건의 주 연구자인 레이 킴은 "이들 연구로 특정한 인구집단에서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들을 식별해내어 간암을 초기에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분명해졌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의 연구진은 미국 전국의 입원환자와 외래환자의 치료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인 로체스터 역학 프로젝트의 수십 년간의 기록들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전반적인 간암 발생률이 10만 명당 6.9명으로 미국 국립암연구소 자료를 근거로 추산한 10만 명당 5.1명보다 더 높을 것을 발견했다. 또 이들 연구진은 20년 전에는 간암이 음주로 인한 간경화 같은 간경변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C형 간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도 발견했다.

C형 간염으로 간이 경화되어 암이 생기는 데는 20~30년이 걸릴 수도 있다. 30년 전에 C형 간염에 걸린 50대와 60대가 이제야 간암 환자가 되는 것을 우리는 목격하지만 그 사람들은 자신이 간염에 걸린 것조차도 모르고 있었다고 레이 킴 박사는 밝히고 있다.

간염의 11%는 비만과 관련이 있고 특히 지방간과 관계가 있다. 전반적으로 비율은 낮지만, 미국에서는 비만이 만연하고 있어서 레이 킴 박사는 가까운 미래에 간암 발생 건수가 폭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다른 연구는 미국 특히 미네소타 주에서 증가하고 있는 소말리아 이민자들만 조사해보았다. 지난 20년 동안 약 5만 명의 소말리아인이 미네소타 주에 정착했다. 그런데 동아프리카에 있는 소말리아에서는 간암 위험 인자인 B형 간염이 만연하고 있다.

연구진은 메이오클리닉의 생명과학 시스템에 수록된 기록을 조사해서 B형 간염이 여전히 간암의 위험요인인 것을 확인했지만, 이들 인구집단에서 상당수의 간암이 C형 간염으로 인해 생기는 것을 발견하고 놀랐다고 한다. 왜냐면 이들 소말리아인들에게 C형 간염이 상당히 만연한 것은 몰랐기 때문이다.

이 2가지 연구결과는 메이오클리닉의 회보 1월호를 통해 발표되었다.

출처: ANI, January 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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