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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늄, 니켈 수치 높으면 췌장암 위험 적다
고정혁기자2012년 02월 29일 16:25 분입력   총 83370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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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납·비소·카드뮴 수치 높으면 위험, 셀레늄·니켈 낮으면 안전
최근의 연구결과 인체 내에 미량원소인 셀레늄과 니켈의 수치가 높으면 가장 흔한 유형의 췌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줄어들고 그 반면에 비소와 납과 카드뮴의 수치가 높으면 그런 위험성이 높아질 수가 있다고 한다.

스페인의 연구진은 약 518명의 환자를 조사해보았는데 그 중 118명은 췌장암 중 가장 흔한 유형인 외분비선 췌장암 환자였고 나머지 환자들은 암에 걸리지 않은 입원 환자들이었다. 연구진은 이들 환자들의 발톱을 이용해서 12가지 미량원소의 수치를 검사해보았다. 그 이유는 손톱과 발톱이 장기간에 걸쳐 몸에 흡수되는 미량원소와 인체에 노출된 미량원소를 축적하기 때문이다.

이런 검사 결과 대조군에 비해 암환자들은 특정한 미량원소가 상당히 높거나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연구진은 미량원소의 수치가 높거나 낮으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성도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들 연구진은 비소와 카드뮴의 수치가 가장 높은 환자들은 그 수치가 가장 낮은 환자들보다 췌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2~3.5배 더 높아지고 납 수치가 가장 높은 사람들은 췌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6배나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게다가 발톱에 셀레늄과 니켈의 수치가 가장 높은 환자들은 그 수치가 가장 낮은 환자들보다 췌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33~95% 더 낮은 것도 발견했다. 이런 연구결과는 흡연, 당뇨병, 비만과 같은 다른 알려진 위험요인들을 고려해도 변함이 없었다.

모든 췌장암 발병 건수의 3분의 1은 흡연으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담배 속에는 카드뮴뿐만 아니라 여타 다른 미량원소들도 들어있다. 카드뮴은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고 폐암, 신장암,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그 반면에 셀레늄의 수치가 높으면 특정한 암에 걸리는 것을 예방해준다. 이전의 연구에 의하면 셀레늄이 비소와 카드뮴과 납의 유해함을 막아주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페인의 연구진은 수십 년간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췌장암의 원인은 거의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

(1) 이번 연구 결과에 의하면 체내에 비소와 카드뮴과 납의 수치가 높으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고 셀레늄과 니켈의 수치가 높으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낮아진다.
(2) 이런 새로운 연구결과가 다른 연구를 통해 재확인된다면 췌장암 발생에 미량원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의미하게 될 것이다.

암을 예방 치료하는 데 체내의 독소나 중금속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환자들은 제독요법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A. F. S, Amaral et al., "Pancreatic cancer risk and levels of trace elements" Gut doi:10.1136/gutjnl-2011-301086

뒤로월간암 2012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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