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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와 만삭분만 동시 성공
고정혁기자2012년 02월 29일 16:40 분입력   총 83188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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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상태에서 자궁경부암을 수술로 치료하고 만삭 분만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박영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 조용·경민선 교수팀(이상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산모의 임신 상태를 유지하면서 자궁경부암을 수술로 치료한 후 제왕절개술로 분만까지 무사히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산전 진찰을 위해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을 찾았던 한 산모(27)는 자궁경부암(1b기) 진단을 받았다. 이후 박영한 한림대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해당 산모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골반임파절 절제술'을 시행하고 자궁체부는 남긴 채, 경부만 주변 조직과 함께 제거하는 '광범위 자궁경부 절제술'을 진행했다.
모두 임신상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암 세포를 없애기 위한 작업들이었다.

이후 의료진은 자궁경부 제거로 인해 약해진 자궁체부의 하부를 테이프로 묶어 지지력을 강화하는 '자궁경부 봉축술'을 시행해 임신 상태를 유지하는데 성공했으며 산모는 잔류종양 없이 절제된 것을 확인하고 수술 후 8일 째 되는 날 퇴원했다.
결국 산모는 지난해 8월 조용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교수의 제왕절개술 집도로 2.1Kg의 남자아이를 분만했으며, 이후에도 암 수치 검사 결과 자궁경부암은 성공적으로 치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뒤로월간암 2012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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