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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속 카드뮴과 유방암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2년 05월 31일 15:43 분입력   총 80157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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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속의 카드뮴, 유방암 위험 높이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환경에 광범하게 퍼져있고 많은 농업용 비료에 들어있는 유독한 금속인 카드뮴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카드뮴은 자연적으로 조금은 발생하지만, 주로 대기 침적과 비료 사용으로 인한 농지 오염으로 식물에 많이 흡수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부교수인 아케손 박사는 농작물에 많이 축적되기 때문에 식품 속 카드뮴의 주된 출처는 빵과 여타 곡물식, 감자, 근채류, 야채라고 밝히고 있다. 이런 식품들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은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아케손 박사의 연구진은 12년이 넘는 기간 동안 55,987명의 여성들을 관찰해보았다. 그들은 식품섭취빈도조사를 통해 식품 속 카드뮴에 노출되는 양을 추산했다. 이 추적연구 기간 동안 연구진은 2,112건의 유방암이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그중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은 1,626건이었고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은 290건이었다.

카드뮴 섭취량은 3등급으로 구분해서 섭취량이 가장 큰 경우와 가장 낮은 경우를 비교해보았다. 전체적으로는 식품을 통해 섭취되는 카드뮴이 유방암 발생 위험을 21% 증가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날씬하거나 체중이 정상인 여성들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27%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과 음성인 유방암은 둘 다 발생 위험이 23%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나서 발생 위험 증가율이 동일했다.

아케손 박사는 완전 곡식과 야채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여성들이 다른 식품들을 통해 카드뮴에 노출되는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환경이 각종 중금속에 오염되면서 카드뮴을 포함한 여러 가지 중금속이 암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의심받고 있다. 생활환경 자체가 각종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중금속이 공기, 물, 식품 등을 통해 인체 내로 유입되는 것을 완전히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유일한 해결책은 제독요법을 활용해서 몸속에 축적되는 중금속을 제거해내는 것으로 생각된다.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출처: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2012, March 15). Dietary cadmium may be linked with breast cancer risk.

뒤로월간암 2012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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