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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수술 전립선암 가능성을 줄인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2년 05월 31일 16:00 분입력   총 79987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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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수술, 전립선암 유발하는 감염과 염증 저지해

허친슨 암연구 센터의 연구진이 분석해본 결과 남성이 최초의 성관계를 갖기 전에 포경수술을 한 경우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포경수술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감염과 염증을 저지해주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감염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성행위로 병균에 감염되면 전립선암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을 이번 연구가 시사하고 있다. 이는 성행위로 특정한 병균에 감염되는 것을 포경수술로 예방할 수가 있는 것을 시사한다. 이런 이유로 포경수술이 일부 전립선암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구진은 전립선암에 걸린 1,754명과 건강한 남성 1,645명에 관한 자료를 분석해보았다. 그 결과 최초로 성관계를 갖기 전에 포경수술을 한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15% 더 낮은 것을 발견했다. 이는 공격성이 덜한 전립선암이나 공격성이 강한 전립선암이나 마찬가지로 유사했다. 구체적으로는 공격성이 덜한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은 12%, 공격성이 강한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은 18%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성행위룰 통한 병균 감염은 만성적인 염증을 유발하고 그런 염증이 암세포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주기 때문에 전립선암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다른 메커니즘도 관련되어 있는 듯하다. 즉 포경수술을 하면 내측 포피가 단단해지고 병균의 생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포피 아래쪽의 습기 찬 공간을 제거하기 때문에 전립선암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출처: J. L. Wright et al., "Stanford. Circumcision and the risk of prostate cancer" Cancer, 2012; doi:10.1002/cncr.26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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