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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별 암 수술 사망률 처음으로 공개
장지혁기자2012년 06월 29일 21:05 분입력   총 78623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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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발생 빈도가 높은 위암, 대장암, 간암의 수술사망률을 평가한 결과 전국 51개 의료기관이 3개 암수술 모두 1등급을 받았다. 2개 암수술에서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38곳이었다.

수술사망률이란 암환자가 수술 후 입원 중 또는 30일 이내에 사망한 비율을 말한다. 수술사망률은 평균적으로 위암 0.92%, 대장암 1.63%, 간암 1.88%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2일 위·대장·간암 수술실적(2010년 기준)이 있는 전국 302개 병원의 진료 기록을 분석해 수술사망률을 평가한 결과 한 분야 이상에서 1등급으로 평가받은 의료기관은 271곳에 달했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지역이 147곳으로 전체의 54.2%를 차지했다.

1등급은 '실제사망률'이 '예측사망률'보다 낮은 경우, 2등급은 '실제사망률'이 '예측사망률'보다 높은 경우로 평가됐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예측사망률은 의료기관이 평균적인 진료를 한다는 가정하에 암병기, 연령, 수술 유형, 과거 병력 등과 같은 위험 요인을 고려해 산출했다.

실제사망률과 예측사망률을 비교해 실제사망률이 예측사망률보다 낮으면 의료의 질이 높고, 실제사망률이 예측사망률보다 높으면 의료의 질이 낮은 병원으로 판단할 수 있다.

서울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고대병원, 경희대병원, 중앙대병원, 인제대백병원, 한양대병원, 한림대 강동·강남성심병원 등 19곳이 3개 암 모두 1등급이었다. 연세대세브란스병원은 대장암과 간암만 1등급이었다.

연세의료원은 세브란스병원이 위암이 1등급을 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위암은 연간 1300건 이상을 수술해 1개월 내 사망한 환자가 최근 5년간 3~5명에 불과해 성공률이 99.5% 이상"이라며 "심평원이 위암 사망률을 조사했던 2010년은 위암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거부하고 5년간 민간요법에 의지하다 복통으로 응급실로 내원해 긴급 수술한 사례, 다른 병원에서 포기한 재수술 환자 등이 사망자에 포함됐다"고 설명하며 "5년 생존율도 아니고 수술 직후 사망률을 집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대학병원이 아니면서 2개 암에서 1등급을 받은 (종합)병원은 서울양병원, 대전선병원, 안양샘병원, 굿모닝병원, 김포우리병원, 분당제생병원, 부산세계로병원, 부산시의료원, 왈레스기념침례병원, 안동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드림병원, 광주기독병원, 경남제일병원, 창원파티마병원, 경북선린병원 등 16곳으로 조사됐다.

뒤로월간암 2012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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