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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과 혈액암
김진하기자2012년 07월 31일 21:00 분입력   총 76921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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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당뇨병 환자, 혈액암 생길 위험 20% 더 높아
미리엄병원의 연구진이 메타분석을 해본 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혈액암이 생길 위험성이 20% 더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뇨병과 특정한 암 간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그런 증거가 추가되게 되었다. 

미리엄병원의 혈액/암전문의로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죠지 카스틸로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1)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뇨병과 관련된 질병을 생각할 때 심장질환이나 신부전을 생각하지만 반드시 암을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2) 그러나 1,900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당뇨병이란 진단을 받았고 또 진단이 미확정이거나 앞으로 진단을 받을 사람들이 수백만 명이나 되는 점을 고려하면 혈액암 발생 위험이 20% 높아지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전에는 당뇨병이 간암과 췌장암 같은 다른 유형의 암과 관련지어졌지만 혈액암과 연관짓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과 림프종, 백혈병, 골수종 발병률 간의 연관관계에 관한 이전의 연구논문 26건을 분석해보았다. 이 메타분석에는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17,000건 이상의 제2형 당뇨병과 혈액암이 포함되었다.

당뇨병 예방하면 혈액암 예방까지
연구결과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은 백혈병, 골수종,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연구진은 호지킨 림프종과는 상관관계를 찾을 수가 없었다. 흥미로운 점은 그런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나는 듯한 점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미국과 아시아에서는 백혈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번 연구가 이런 상관관계의 원인을 밝혀내지는 않았지만 백혈병, 골수종, 비호지킨 림프종의 총 발생건수의 약 5%가 제2형 당뇨병과 관련이 있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카스틸로는 제2형 당뇨병은 음식과 운동 같은 생활습관을 고쳐서 어느 정도는 예방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고 따라서 제2형 당뇨병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면 혈액암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J. J. Castillo et al., "Increased incidence of non-Hodgkin lymphoma, leukemia, and myeloma in patients with diabetes mellitus type 2: a meta-analysis of observational studies" Blood, 2012; 119 (21): 4845-4850

뒤로월간암 2012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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