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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 악품비용이 문제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2년 08월 31일 12:47 분입력   총 75519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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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의료진, 급증하는 암치료 약품 비용 고려
과거에는 암 전문의들이 자신들의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어떤 약품을 사용할는지 고려할 때 돈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나 새로운 항암제의 가격이 치솟고 있고 보험회사는 배상액을 줄이고 있고 또 최근의 연구에서 복제약이 값비싼 유명 약품과 효과가 똑같거나 더 좋은 경우들이 밝혀지면서 일부 최고 암전문의들은 자신들의 입장을 재고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국 암협회의 의료 책임자인 오티스 브롤리박사는 의사들은 비용이 실제로 중요한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고 특히 저비용으로 질적으로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때 특히 그러하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계에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좋은 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약국 업무관리 대행업체인 엑스프레스 스크립트에 의하면 미국이 암 치료약을 관리하는데 지출하는 비용은 향후 1~2년 동안 매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2020년에는 1,730억 불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과학자들이 암세포의 생물학적 토대를 규명하면서 새로운 표적치료제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지만 종양의 혈액공급을 차단하는 약품인 아바스틴은 한 달에 8천 불이나 들어가고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백신인 프로벤지는 한번 치료하는데 9만 3천 불이나 될 정도로 가격이 비싸다. 연구가들은 또 그런 표적 암 치료제들을 병용하는 것이 좋을는지를 살펴보고 있어서 일 년에 들어가는 비용이 10만 불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제약업체들은 자기네 약품이 가격은 비싸지만 보조적인 약품의 필요성을 줄이거나 환자들이 입원하지 않도록 해서 결국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배상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자문회사인 리임버스먼드 인텔리전스의 대표인 론다 그린애플은 암 치료비 증가는 유지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의사들이 비용 부담에 대응하는 한 가지 방법은 기존의 관행과 지불 모델을 벗어나서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조사해보는 것이다. 지난 8월에 윌셔 종양학 의료집단은 건강보험회사인 캘리포니아의 앤텀 블루 크로스와 손을 잡고 치료비용을 억제하면서 암 치료를 개선할 수 있는 시험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그런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환자와 환자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대해서도 돈을 지불하도록 하고 있다. 제약회사 판매원들이 남 켈리포니아의 암 치료병원을 여전히 방문하지만 값비싼 약품에 대해 환자가 지불하는 돈에 대해 보상을 해주는 쿠폰은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런 쿠폰은 환자의 비용을 커버해주지만 건강이 더 좋아진다는 보장은 없으면서 보험회사가 지불하는 전체적인 치료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암 치료, 효과 대비 비용 문제 다룬 연구 2005년보다 2배 증가
윌셔 종양학 의료집단의 대표인 린다 보서먼박사는 시카고에서 미국 임상종양학회가 최근 개최한 회의에서 그들은 우리가 이런 일은 그냥 내버려두고 보험회사에 비용만 청구하면 된다고 하지만 결국은 우리가 그 돈을 지불하게 된다고 밝혔다. 보서만은 자신의 의료집단이 환자들을 치료에 더 잘 참여시키면서 약품과 입원비용을 줄일 수가 있었다고 한다. 암을 치료 의사들은 이제는 유명 약품에 추가로 돈을 붙여 팔지 않고 주로 환자 치료에 대해서만 돈을 받는다고 그녀는 부언했다.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회의는 새로운 획기적인 암 치료방법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는 주요한 포럼으로 일 년에 비용이 수만 불에 달하는 약품들에 관한 연구 발표를 갈수록 많이 하고 있다. 금년에 이 회의에서 발표된 약 4,500건의 연구 중 44건이 효과 대비 비용 문제를 취급하고 있고 이는 2005년에 비해 2배로 늘어난 것이다. 그 중 한 연구는 복제약이 비소세포 폐암, 대장암, 유방암 환자들 대부분에 있어서 유명 약품과 마찬가지로 배양된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가들은 특허 약품이 필요한 환자들을 찾아낼 수 있는 테스트 방법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는 2000~2008년 기간에 말기암 환자들 중 20%가 소득이 적거나 의료보험이 없거나 고령이거나 인종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을 밝혔다. 또 다른 연구들은 급증하는 치료비로 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이 파산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밝혔다.

존스 홉킨스의대의 토머스 스미스교수는 진료방식을 바꾸어서 부분적으로는 가격이 덜 비싼 약품과 검사를 사용하고 고식적인 치료를 더 많이 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제는 암이 항상 마치 신성한 소처럼 비판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그린애플은 밝혔다. 그녀는 의사들이 갈수록 개개인의 보험 내용에 맞추어서 약품으로 치료하는 일종의 "유령 같은 처방"을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건강보험은 병원에서 투여하는 약품보다 복용하는 약품에 대해 더 높은 비용을 환자에게 부담시킨다. 이런 방법은 내복약의 가격이 훨씬 더 저렴하던 과거에는 유용했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않다고 자문회사인 리얼 엔드포인츠의 고참 분석가인 엘렌 리킹을 밝혔다. 복용하는 암 치료제가 엄청나게 비쌀 수가 있어서 비용부담자가 이런 점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를 충분히 생각해보고 있다고 부언했다.

국립 종합 암 네트워크와 여타 정부 기관은 의학적인 증거와 독성과 비용을 고려해서 결정한 환자를 위한 최선의 치료방법을 밝히는 지침을 만들었고 병원은 그런 지침을 따르도록 유념해야 한다. 리킹은 보험회사는 치료별 진료비를 지불하는 방법을 탈피해서 전반적인 환자 치료에 대해 일괄적인 치료비를 지불하거나 혹은 성공 가능성이 나쁜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환자의 비용부담을 높이는 쪽으로 이행하는 배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 치료제, 비용 대비 효과 있어야
미국의 전체 건강 지출비용에 차지하는 처방약 지출비용은 딱 10%이지만 카이저 패밀리 재단에 의하면 이 지출비용이 2000년부터 2010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지출이 증가한 부분적인 이유는 신약이 출시되었기 때문인데,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 같은 일부 신약이 암세포의 유전자 기반을 표적으로 삼아서 치료방법을 바꾸어버렸다.

화이저제약의 종양학 담당 고참 부사장닌 메이스 로텐버그는 과거에는 한 가지 약품으로만 암환자를 치료해서 20%만 반응이 있었고, 80%는 비용은 많이 들어도 치료효과는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많은 신약은 근원적인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는 특정한 환자들에게만 사용하고 있다. 로텐버그는 환자나 보험회사가 이런 효과가 없는 치료약에 돈을 지출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와 보험회사에 이득이 된다고 말하면서, 제약회사들도 약품의 가치를 보여줄 수가 있어서 이는 윈-윈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부언했다.

윌셔 종양학 의료집단의 보서먼은 더 많은 표적 항암치료약이 출시되면서 그녀의 목표는 언젠가는 경쟁적인 제약회사들과 자리를 만들어서 어느 회사가 가격을 낮추게 될지를 알아보는 것이라고 한다.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암 치료제가 환자에게 도움이 되어야만 한다. 암 치료제는 의미가 있어야 하고 비용 대비 효과가 있어야만 한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출처: Reuters, June 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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