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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 통한 위암 진단 90% 조기 위암
김진하기자2012년 08월 31일 13:21 분입력   총 75321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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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으로 위암을 진단받은 10명 중 9명이 조기 위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장혜숙·최지영 건강증진센터 교수팀이 건강검진을 통한 위암 발견 시 조기 위암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 수술 없이 내시경 시술만으로도 조기 위암을 완전히 제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7월 17일 밝혔다.

장혜숙·최지영 교수팀은 작년 센터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환자 41,789명을 대상으로 연구해 왔다. 연구결과 위암이 발견된 사람은 84명으로 그 중 74명 (88.1%)이 조기 위암, 나머지 10명 (11.9%)은 진행성 위암으로 진단됐다.
특히 건강증진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조기 위암으로 진단받은 74명 중 62명의 환자는 림프선 등 다른 경로로 전이될 위험이 거의 없는 점막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제로 45명의 조기 위암 환자에서 위암 병변이 복강경 수술이나 개복 수술 없이 위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적 절제술'로 완전 절제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조기 위암의 경우 수술적 치료 외에도 내시경적 치료의 가능성을 고려하면, 정기 건강검진에 의한 위암 발견이 위암의 치료 방법을 결정함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는 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

최재원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 소장은 "위암은 아주 초기에 발견하면 위를 자르지 않고 내시경적 절제술을 할 수 있으며, 진단 당시의 위암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에 따라 치료 성적의 차이가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위내시경 검사는 최소 1~2년마다 반드시 받아야 하며, 심한 화생성 위염 등 위암 발병의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1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을 고려해야한다"며 위암 정기 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복지부가 발표한 2009년 국민암통계에 따르면 위암은 29,727명에서 발생해 전체 암 가운데 15.4%를 차지했으며, 남성의 경우는 위암이 전체 암의 20.1%로 주요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해 국가조기암검진 사업의 일환으로서 위암 검진이 시행되고 있다.

뒤로월간암 201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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