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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뇌암 발생 위험 낮춘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2년 09월 28일 13:59 분입력   총 73560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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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있으면 20년 뒤 신경아교종이 생길 위험성이 50% 더 낮아
알레르기와 뇌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유형의 암 발생 위험 감소와 연관성이 있는 것을 시사하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의 연구로 이런 증거가 더 늘어났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남성보다 여성에게 이런 위험 감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드러났는데, 특정한 알레르기가 있는 남성들도 이런 유형의 뇌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이번 연구로 알레르기가 있을 때 생기는 무언가나 혹은 그와 연관된 요인이 이런 암 발생 위험을 낮추어준다는 과학자들의 생각이 재차 확인되었다. 신경아교종이라 불리는 이런 종양은 면역체계를 억제해서 종양이 성장하도록 해 줄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연구가들은 알레르기가 암 발생 위험을 낮추어줄 수 있는지 여부나 혹은 진단을 받기 전에 이런 종양이 알레르기에 대한 면역체계의 과민 반응을 저해하는지 여부에 대해 확신을 할 수가 없었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과학자들은 신경아교종이란 진단을 받기 이전 수십 년 동안 환자들로부터 채혈해서 보관한 혈액 표본을 분석할 수가 있었다. 슈워츠바움 교수의 연구진은 노르웨이의 야누스 혈청은행의 표본들을 이용할 수 있는 허락은 얻었다. 이 은행은 지난 40년 동안 매년 건강검진을 받은 시민들과 자발적으로 헌혈한 사람들의 혈액 표본을 수집해서 보관하고 있다. 또 노르웨이는 1953년부터 자국 내에서 발생한 모든 암 발생 케이스에 관한 기록을 보관하고 있고, 개인 식별 번호로 그 이전에 수집한 혈액 표본과 발생한 암 케이스와 서로 대조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연구진은 교모세포종으로 진단받은 374건을 포함해서 1974년부터 2007년까지 신경아교종으로 진단받은 594명으로부터 채취한 혈액 표본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 혈액 표본을 채취한 날짜와 연령과 성별에 따라 교모세포종이란 진단을 받지 않은 1177명의 혈액 표본과 비교해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알레르기와 관련된 항체가 포함된 혈액 표본을 제공한 남녀들은 알레르기 조짐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20년 뒤에 신경아교종이 생길 위험성이 거의 50%나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로 오하이오 주립대학 역학 부교수인 쥬디트 슈워츠바움은 우리가 발견한 것 중 이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알레르기 있으면 높은 수치의 항체 면역체계 자극
신경아교종 진단을 받기 전에 알레르기 영향이 더 오랜 기간동안 존재하면 종양이 알레르기를 억제할 가능성이 그만큼 더 적었다. 이런 연관성을 암 진단을 받기 오래전에 볼 수 있다는 것은 알레르기 항체나 알레르기의 다른 측면이 암 발생 위험을 줄여주는 것을 시사한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높은 수치의 항체가 면역체계를 자극할 수가 있고 그로 인해 신경아교종 발생 위험이 감소할 수가 있는 듯하다고 슈워츠바움 교수는 밝혔다. 지금까지 신경아교종의 위험요인으로 확인된 것 중에 알레르기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위험요인인데 좀 더 연구를 해보아야 어떻게 이런 연관성이 있을 수 있는지를 이해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그녀는 부언했다.

알레르기와 뇌종양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에 대한 이전의 많은 연구들은 신경아교종이란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자신들의 알레르기 병력을 스스로 밝힌 것을 근거로 이루어졌다. 신경아교종 진단을 받기 이전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수집한 혈액 표본을 이용해서 이루진 연구는 없었다. 또 이번 연구는 자신이 제공한 혈액 표본이 특정한 알레르기 항체에 대해 양성으로 나온 여성들은 신경아교종 중에서 가장 심각하고 흔한 유형인 교모세포종에 걸릴 위험성이 최소한 50% 더 낮은 것도 시사하고 있다.
특정한 항체의 이런 효과는 남성들에게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특정한 항체와 기능이 알려지지 않은 항체에 대해 양성으로 나타난 남성들은 음성으로 나타난 남성에 비해 교모세포종에 걸릴 위험성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모세포종은 미국의 경우 성인의 뇌에서 발생하는 암의 80%를 차지하며 이는 10만 명당 3명에 해당한다. 수술과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평균해서 약 1년 동안 생존하고 25% 미만은 2년, 10% 미만은 5년까지 생존한다. 어쨌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신경아교종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연구결과로 이는 면역체계의 미묘한 작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J. Schwartzbaum et al., "Association Between Prediagnostic IgE Levels and Risk of Glioma" JNCI 2012; DOI: 10.1093/jnci/djs315

뒤로월간암 2012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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