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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E 간암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2년 09월 28일 14:24 분입력   총 73673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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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 E를 많이 섭취하면 간암에 걸릴 위험성을 낮출 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간암은 세계적으로 암 사망의 3번째 원인으로 남성에게는 5번째로 흔한 암이며 여성에게는 7번째로 흔한 암이다. 간암의 약 85%는 개발도상국에서 생기는데 중국에서만 54%가 발생한다. 그동안 비타민 E 섭취와 간암 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몇 건의 역학적인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연구결과가 일관성이 없었다. 비타민 E 섭취와 간암 발생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 중국의 연구진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상해 여성 건강 연구란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성과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상해 남성 건강 연구란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성을 대상으로 총 132,837 명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서 분석해보았다. 상해 여성 건강 연구와 상해 남성 건강 연구는 상해 암연구소와 밴더빌트 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2건의 인구집단기반 코호트연구였다.

연구진은 식품 섭취 빈도 설문조사를 이용해서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과 일일이 직접 대면해서 식습관에 관한 자료를 수집했다. 그런 후 비타민 E를 많이 섭취한 사람과 적게 섭취한 사람의 간암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해봤다. 이 분석에 포함된 간암환자는 267명으로 여성 118명과 남성 149명이었는데 여성들은 상해 여성 건강 연구에 참여한 후 2년에서 평균 추적연구 기간인 10.9년 사이에 간암에 걸린 사람들이고, 남성들은 상해 남성 건강 연구에 참여한 후 2년에서 평균 추적연구 기간인 5.5년 사이에 간암에 걸린 사람들이었다.

연구결과 식품을 통해 비타민 E를 섭취하거나 혹은 비타민 E 보충제를 사용하거나 모두 다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관관계는 스스로 간질환이나 간암 가족력이 있다고 밝힌 사람이나 밝히지 않은 사람이나 마찬가지였다. 연구진은 비타민 E 섭취와 간암 발생 위험 간에는 분명한 용량 반응 역관계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중년 이후 중국인들의 경우 식품이나 보충제를 통해 전반적으로 비타민 E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간암 발생 위험이 낮은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출처: W. Zhang et al., "Vitamin Intake and Liver Cancer Risk: A Report From Two Cohort Studies in China" JNCI, 2012 DOI: 10.1093/jnci/djs277

뒤로월간암 2012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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