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현대의학고혈압 약과 구순암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2년 09월 28일 14:53 분입력 총 735149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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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약 장기간 사용하면 구순암 위험 높아진다
백인은 흔히 사용하는 고혈압 치료약을 장기간 사용하면 햇빛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져서 구순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의 지원 하에 실시한 연구에서 니페디핀과 하이드로클로로타이아자이드 같은 항고혈압 약품은 피부가 햇볕에 과민하게 만들어서 편평세포로 알려진 상피세포의 암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세포가 입술과 피부의 가장 바깥층을 주로 구성하고 있다.연구진은 북 캘리포니아의 구순암 환자 712명과 대조군에 속한 22,904명을 비교해본 결과 장기간 광과민 고혈압 약물을 사용한 사람들에게 편평세포 구순암 발생률이 높은 것을 발견했다. 카이저 페르마넨트의 북 캘리포니아 연구부서의 명예 연구원으로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개리 프리드먼 박사는 구순암이 여전히 드물고 이런 고혈압 약과 여타 광과민 약물의 이점이 대체로 구순암 발생 위험 증가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광과민 약물을 처방하는 의사들은 환자가 피부가 희고 장기간 햇볕에 노출되어 구순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지를 확인해야만 하고 환자들과 입술을 보호하는 문제를 논의해야만 한다고 부언했다.
아직까지는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가능한 예방조치는 간단하다. 즉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해서 입술을 가리고 입술을 보호하는 햇볕차단제를 이용하는 것이다.
연구진에 의하면 구순암 발생 위험은 이런 약품을 사용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증가하는 듯하고 또 다른 구순암 발생 요인으로 알려진 흡연 이력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광과민 약물은 자외선과 가시광선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전자를 방출하도록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로 인해 반응산소 중간물질과 활성산소가 발생해서 피부와 입술 세포의DNA와 여타 구성성분을 손상하고 염증반응을 유발한다고 프리드먼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1994년 8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발급된 처방전과 그 기간 동안의 암 발생 건수를 조사했다. 그들은 구순암 환자 712명을 찾아냈고 비 히스패닉계 백인으로 구순암에 걸릴 위험성이 있는 대조군 22,904명도 확인했다. 연구진은 구순암 진단을 받거나 대조군에 편입되기 전 최소한 2년 동안 흔히 처방하는 이뇨제, 고혈압약인 하이드로클로로타이아자이드, 하이드로클로로타이아자이드+트리암테렌 병용, 안지오텐신 변환 효소 억제제인 리시노프릴, 칼슘 통로 차단제인 니페디핀, 유일한 비광과민 약품인 베타 아드레날린성 차단제인 아테놀롤을 사용했는지 여부를 확인해보았다.
비광과민 약품인 아테놀롤 하나만 사용한 경우에는 구순암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었다. 또 리시노프릴의 경우에는 하이드로클로로타이아자이드나 하이드로클로로타이아자이드+트리암테렌 병용이나 니페디핀을 사용했을 때처럼 연관성이 명백하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약품을 개별적으로 사용한 경우와 다른 약품과 함께 사용한 경우를 모두 분석했고 사용기간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 흡연 요인을 분석에서 배제했다. 연구진은 피부의 기저세포 암과 편평세포 암은 진단받은 기록이 암 등록부에 기록되어있지 않아서 이번 연구에 포함시킬 수가 없었다. 또 구순암 발생 위험 요인에서 가장 중요한 햇볕 노출은 보정할 수가 없었고 입술의 상대적인 색소 결핍도 보정할 수가 없었다.
흑색종이 발생할 위험성은 이런 약품과 연관성이 없었다. 이런 유형의 피부암은 만성적인 햇볕 노출보다 간헐적인 햇볕 노출 특히 햇볕 화상을 유발할 정도의 햇볕 노출과 훨씬 더 강한 연관성이 있었고 따라서 광과민 약물의 사용 타이밍이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백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이긴 하지만, 이런 연구결과를 참작하면, 고혈압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사람들은 그런 약이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도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출처: G. D. Friedman et al., "Antihypertensive Drugs and Lip Cancer in Non-Hispanic Whites"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doi:10.1001/archinternmed.2012.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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