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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시스템을 조절하는 사이토카인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2년 09월 28일 15:10 분입력   총 742337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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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카인이란 면역반응에 의해 체액으로 분비되는 단백질(생리활성물질)의 총칭이다. 생리활성물질이란 신체 내의 갖가지 생리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세포간의 의사소통이나 정보 전달을 원활하게 하는 물질이다.
사이토카인은 면역 조절 능력이 있으며, 최근 수십 년 사이에 암 치료에 있어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인터루킨-12, 인터페론-감마, 종양괴사인자 등이 있으며 이 상태들이 양호하면 면역세포간 상호작용이 좋고 면역력이 잘 유지된다.

처음 암세포가 발생하면 NK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해 없애버리지만 이것을 놓치면 대식세포, 수상세포, T세포의 임파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된다.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잡으면 바로 T세포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헬퍼T 세포에게 일단 넘겨주는데 이때, 인터루킨-12라는 사이토카인이 풍부하게 있어야 헬퍼 T세포가 암을 공격하는 면역반응 쪽인 Th1쪽으로 유도된다. 또한 인터페론-감마라는 사이토카인이 풍부한 상태가 되어야 암을 공격할 수 있는 T세포가 활성화된다.
때문에 사이토카인 상태는 암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에게도 중요한 지표다. 지금 암이 없을지라도 사이토카인 상태가 좋지 않아면 장래에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암환자라면 재발이나 전이가 되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암환자에게 중요한 사이토카인과 종양마커를 자세히 알아본다.

인터페론-감마
발견될 당시에는 바이러스에 대해서 역할을 하는 사이토카인이라고 여겨졌다. 그러나 그 후의 연구에서는 강한 항종양 작용(암세포 사멸에 역할을 하는 작용)이 있는 것을 알았고, 또 다른 사이토카인과 서로 작용하는 중요한 다면적인 기능을 가지는 물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암세포의 사멸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열쇠를 쥐는 사이토카인의 하나로 판명되어 주로 항원 자극을 받은(암세포의 존재를 감지해 활성화하기 시작한) Th1 그리고 내추럴 킬러 T세포 및 NK 세포 등으로부터 생합성되어 다음에 말하는 IL-12의 생합성을 촉진하고 있다.

인터루칸-12(IL-12)
주로 마크로-파지로부터 생합성되어 헬퍼 T전구 세포(Th0)를 자극해 Th1으로 분화를 촉진항 IFN-γ와 함께 협조하여 암을 사멸하는 중요한 사이토카인이다.

종양 괴사 인자(TNF-α)
종양 부위의 출혈 괴사를 유발하는 기능이 있는 물질로서 발견된 사이토카인이다. TNF-α는 단지 종양 괴사를 유발하는 물질뿐만 아니라 림프절 내부의 구축에도 관여하고 있다. 주로 마크로-파지 호중구(백혈구의 일종)로부터 생합성된다.

인터푸킨-4(IL-4)
Th0를 Th2로 유도하는 사이토카인이다. 이것에도 항종양 활성이 있다고 보고되어 있지만, 면역 메커니즘 전체로 보면 암에 대한 면역력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암 관련 항원(종양 마커)
암세포가 생산하는 물질 및 암세포가 체내에 존재하고 있을 때 만들어지는 이상 물질의 총칭이다. 암이 발생하고 있는 부위에 각각 다른 종양 마커의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일반 및 소화기계 항목, 호흡기계 항목, 광범위 검출 항목, 여성 고유 항목, 남성 고유 항목, 기타의 항목으로 분류하여 이해하면 편리할 것이다.

일반·소화기계 항목
CEA | 소화기계 암의 진단에 넓게 이용되고 있다. 또 폐암, 유방암, 자궁암, 비뇨기계 암 등으로 이 수치가 높아진다. 당뇨병, 갑상선 질환, 결핵, 흡연에서도 이상 수치를 나타낸다.

α-FP | 주로 간세포 암, 전이성 간암의 지침, 간아종, 급성 산염, 만성 간염, 간 경변, 임신 후기 등에서도 이상 수치를 나타내는 일이 있다.

CA19-1 | 췌장암, 담낭암, 담도암에서 특히 높은 수치를 나타낸다. 위암, 대장암, 난소암에서도 이상 수치를 나타내는 일이 있고, 췌장염, 담석증, 간염, 간경변 등으로도 이상 수치를 나타낸다.

DUPAN-2 | 간장·담낭·췌장계 암의 지표. 그 외 위암, 난소암, 대장암뿐만 아니라 췌장염, 간염, 간병변, 담석증에서도 이상 수치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SPan-1 | 소화기계 암에서는 특히 감도가 높은 종양 마커이며 조기 진단 및 경과 관찰에 이용. 췌장암, 담도암, 간암, 위암에서 이상 수치를 나타내며 췌장염, 만성 간염, 간경변, 신부전에서도 수치가 상승한다.

PIVKA-Ⅱ | 간세포 암으로 이상 수치를 나타내는 것이 많고, 그 진단이나 경과 관찰에 이용되고 있으며, 간경변, 담즙정체, 만성 간염, 응고 장애 등으로도 이상 수치를 나타내는 일이 있다.

에스트라제-1 | 조기 췌장암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것이 많다. 담도암에서도 이상 수치가 나타날 수 있으며, 급성 췌장염, 만성 췌장염, 담석증에서도 이상 수치를 나타내는 일이 있다.

CA72-4 | 특히 난소암에서 이상 수치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유방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에서도 이상 수치를 나타내는 일이 있으며, 암 이외의 유선이나 대장의 병변 및 자궁 내막증, 담석증으로도 이상 수치를 나타내는 일이 있다.

STN 항원 | 난소암, 위암의 진단 및 경과 관찰에 적합하다. 기타 대장암, 췌·담 관계 암, 폐암 때에도 수치가 높아지는 일이 있으며, 난소 양성 질환, 담석증, 호흡기계 질환에서도 수치가 높아지는 일이 있다.

시아릴 Lex-1 항원(SLX) | 위양성(僞陽性)율이 낮으며, 혈행성 전이와 관련이 있어 암의 조기 발견 및 경과 관찰에 유용하고 폐암, 식도암, 위암, 대장암, 자궁암, 난소암에서 수치의 상승이 있고, 췌장염, 간염 등으로도 상승하는 일이 있다.

TPA | 식도암, 위암, 대장암, 간암, 담낭암, 췌장암, 폐암, 유방암, 자궁암 등 광범위한 암의 진단 및 경과 관찰에 이용된다. 간염, 간경변, 신부전, 당뇨병, 염증성 질환, 감염증 등에서도 일과성의 수치 상승이 보이는 일이 있다.

호흡기계 항목
SCC | 폐암, 식도암, 두경부암, 피부암으로 수치 상승이 있고 피부질환, 폐염, 기관지염, 자궁근종, 간질환 등으로도 상승하는 일이 있다.

ProGRP | 폐 소세포암에서 검출되는 것이 많으며, 그 진단에는 대단히 유효하다.

NSE | 특히, 폐암의 조기 발견 및 경과 관찰에 유용하다. 기타 신경계 종양, 췌장암, 식도암, 위암, 신장암, 유방암, 갑상선암과 이외에도 갈색세포종에서도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다.

광범위 검출 항목
BFP | 대부분의 암에서 이상 수치가 나타나기 때문에 광범위한 마커로 이용된다. 간암, 담낭암, 췌장암, 난소암, 고환 종양, 방광암, 전립선암, 신장암, 위암, 대장암 등에서 이상 수치를 나타낸다. 또 간염, 간경변, 담석증, 자궁·양성질환에서도 이상 수치로 되는 일이 있다.

NCC-ST-439 | 췌장암, 담도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위암 등에서 이상 수치를 나타내는 일이 있다. 만성 췌장염, 간염, 간경변, 담석, 담도염 등의 만성 염증성 질환에서도 이상 수치를 나타내는 일이 있다.

여성 고유 항목
CA15-3 | 유방암의 진단 및 경과 관찰에 이용된다. 난소암, 폐암 및 유선종 등의 양성 종양에서도 이상 수치를 나타내는 일이 있다.

BCA225 | 원발성 유방암, 재발 및 전이성 유방암의 진단 및 경과 관찰에 이용된다. 임신 후기에도 이상 수치를 나타내는 일이 있다.

CA125 | 난소암의 진단 및 경과 관찰에 유용하게 여겨진다. 자궁암, 췌장암, 폐암, 대장암에서도 이상 수치를 나타내는 일이 있으며 자궁 내막증, 난소 종양, 임신 초기, 급성 췌장염에서도 수치 상승을 보이고 있다.

남성 고유 항목
γ-Sm | 전립선의 검진 및 진단에 넓게 이용되고 있다.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전립선 비대증, 급성 전립선염 전립선 결석 등에서도 수치가 상승하는 일이 있다.

PA |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 및 경과 관찰에 이용된다. 전립선 비대증, 급성 전립선염, 전립선 결석 등에서도 수치가 상승하는 일이 있다.

기타 항목
IAP | 광범위한 암에서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급성 췌장염, 위·십이지장궤양, 교원병, 폐렴, 담석증 등에서도 수치가 상승하는 일이 있다.

ICT | 주로 전립선암, 폐암, 유방암에서의 뼈 전이의 조기 진단에 이용된다. 25세 이하의 청소년에 있어서는 암의 관계 없이 높은 수치를 나타내는 일이 있다.

이상의 각종 종양 마커 검사는 암 이외의 질환에서도 이상 수치가 나오는 예가 있으므로 이러한 검사로만 암을 확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종양 마커 이상이 발견되었을 때에는 다른 종합적인 검사에 의해 실제로 암일까 또는 암이라고 하면 어느 부위의 어떤 상태의 암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뒤로월간암 2012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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