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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성 항산화제 많이 섭취하면 췌장암 위험 준다
장지혁기자2012년 09월 28일 15:16 분입력   총 736377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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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제 섭취 늘리면 췌장암 2/3 줄이는 데 도움
연구결과 식품을 통해 비타민 C나 비타민 E나 셀렌 같은 항산화제의 섭취를 늘리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성을 최고 3분의 2나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 암 예상 연구(EPIC)의 노퍽 지부의 연구진들은 만약 이런 연관성이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다면 췌장암 12건 중 1건은 예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췌장암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2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다. 영국에서만 매년 7,500명이 췌장암이란 진단을 받고 암 사망 원인 중 6번째로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췌장암은 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나빠서 환자의 3%만 5년 이상 생존한다. 유전자, 흡연, 제2형 당뇨병이 모두 다 위험요인이지만 먹는 음식도 영향을 미쳐서 나라에 따라 발생률에 큰 차이가 생긴다고 연구진을 밝혔다.

연구진은 1993년부터 1997년 사이에 EPIC 연구의 노퍽 지부에 참여한 연령이 40~74세인 영국인 약 23,500명을 추적 연구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각각 일주일간 먹는 모든 음식의 종류와 양을 자세하게 기록한 일지를 작성했고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도 자세히 기록했다. 일지에 기록된 음식들은 11,000개 식품 항목과 일일이 대조한 후 특별히 설계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그 영양가를 계산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후 10년 안에 49명이 췌장암에 걸렸는데 남성이 55%, 여성이 45%였다. 2010년까지 췌장암이 발생한 사람들은 86명으로 늘어났는데, 남성이 44%, 여성이 56%였다. 이들은 진단 후 평균 6개월밖에 살지 못했다.

음식 속 항산화제 췌장암 발생 8% 이상 줄일 수 있어
EPIC 연구에 참여한 후 10년 안에 췌장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의 영양분 섭취를 약 4,000명의 건강한 사람들의 영양분 섭취와 비교해서 차이점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1주일에 셀렌 섭취량이 가장 많은 상위 25%에 속하는 사람들은 셀렌 섭취량이 가장 적은 하위 25%에 속하는 사람들보다 췌장암이 생길 위험성이 약 50%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비타민 C, 비타민 E, 셀렌 섭취량이 가장 높은 상위 25%에 속하는 사람들은 섭취량이 가장 적은 하위 25%에 속하는 사람들보다 췌장암이 생길 위험성이 67%나 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만약 이런 연관성이 인과관계로 밝혀진다면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것이 췌장암 발생을 8%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이 된다.

항산화제는 물질대사와 정상적인 세포활동의 부산물인 활성산소를 무력화 할 수가 있고 유전적인 영향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면역체계 반응을 촉진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항산화제 보충제를 사용한 다른 연구에서는 이런 고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식이성 항산화제가 보충제에 들어있는 항산화제와는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일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출처: P. J R Banim et al., "Dietary antioxidants and the aetiology of pancreatic cancer: a cohort study using data from food diaries and biomarkers" Gut (23 July 2012) doi:10.1136/gutjnl-2011-301908

뒤로월간암 2012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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