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현대의학암의 치료와 영양상태의 관계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2년 10월 31일 15:11 분입력 총 71600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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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의 상태는 암환자의 치료와 생존에도 중요한 영향을 준다. 실제로 암환자의 20% 이상이 영양 상태에 문제가 있으며 암 치료의 실패보다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암환자에게 있어 적절한 식사와 식품을 통한 영양상태 유지는 암의 치료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이다. 더구나 암환자의 체중감소는 환자의 생존율뿐 아니라, 항암치료의 예후와 삶의 질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영양 불량 상태인 암환자라면 적절한 시기에 좋은 영양소를 적극적으로 공급하는 일이 필요하다.
적절한 영양 상태의 유지는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 및 수술 후 입원기간을 줄이고,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요법을 통한 암치료의 반응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선진국의 경우 암환자를 대상으로 영양 상태를 평가하여 치료에 영양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암치료에 있어서 영양관리가 기본 항목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암환자의 영양에 대한 연구조차도 미비한 실정이다.
암치료 중에 암환자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에 체중감와 영양불량의 빈도가 높다. 특히 간, 담도, 췌장, 식도, 위암과 같은 상복부 소화기와 관련된 암환자의 경우 평균 7%이상의 체중감소를 보인다. 더구나 수술을 한 환자라면 10% 내외로 나타났다.
체중감소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암 치료로 인한 신체의 영양요구량 증가와 암으로 인한 대사 이상 및 식욕부진으로 인한 섭취량 부족 등이 원인이 된다. 병원에서 일하는 실무진의 연구를 보면 상복부 소화기 암의 경우 60%이상의 환자가 식사량의 평소의 75% 이하라고 보고 하였다. 상복부 소화기 암환자들은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하기 이전부터 수술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서 체중감소가 크다.
실제 식사 섭취양도 부족하고 영양불량의 위험이 생길 가능성이 다른 암 부위에 비해서 높다. 상복부 소화기 암환자의 영양 불량 위험 비율이 50% 이상이고, 이는 모든 부위 암 평균인 23%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2005년도에 나온 외국 연구 자료에 따르면 췌장암, 식도암, 위암 환자의 경우 80% 내외의 영양불량 상태라는 보고가 있다.
항암화학요법 치료 시에는 사용되는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한 섭취량 저하가 체중감소를 유발하는 용인으로 작용하며, 체중감소가 있는 환자들은 약물에 대한 더 큰 부작용에 시달리며 체중감소를 유발하고 있다. 생존율 또한 낮았음을 여러 연구 보고서에서 발견할 수 있다. 즉 항암화학요법 치료 시점에서 영양불량 상태를 보이는 환자들은 영양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료과정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환자의 영양 상태와 치료 예후의 관계는 알부민 수치를 통해서도 추론할 수 있다. 알부민 수치는 환자의 영양 상태 뿐 아니라 암환자의 치료에 대한 예후를 진단하는 주요 지표로 이용된다. 알부민 수치가 환자의 영양 상태 뿐 아니라 암환자의 치료에 대한 예후를 진단하는 주요 지표로 이용된다. 알부민 수치는 체중감소 및 열량, 단백질 섭취 상태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절한 영양상태 유지와 체중 감소를 예방하는 것은 암환자의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994년에 나온 연구 논문을 보면 위를 전절제한 위암 환자의 경우 "먹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 때문에 못 먹는 경우가 65.3%로 가장 많았다. 따라서 일회성 교육이나 섭취량 보충을 위한 경구용 보충제를 제공하는 것보다는 환자의 일상 식사에 기반한 지속적인 개별 영양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영양 섭취량과 영양상태 및 삶의 질 개선에 더욱 효과가 있다. 한편, 유방암의 경우 뇌종양과 함께 체중 감소율이 낮았다. 식사량 감소도 적었으며 식사량이 평소 섭취량의 75% 이하로 떨어진 비율은 15% 미만이었다. 실제 섭취량도 평소와 비슷하였고 다른 부위의 암환자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영양불량의 위험군 비율도 6.3%로 낮았다.
일부 연구에서는 유방암의 경우 항암치료 중에도 오히려 체중 증가가 일어난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유방암 환자의 경우 체중 증가는 오히려 암의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체중 감소 큰 상복부 암환자와는 다른 방식의 영양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뒤로월간암 2012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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